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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동 픽업’ 괴로워 비구니 된 ‘가수 이경미’ 사연 화제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6/01 [19:48]
보현스님, “마음이 병들고, 내 스스로가 장난감 같다는 생각”

‘궁정동 픽업’ 괴로워 비구니 된 ‘가수 이경미’ 사연 화제

보현스님, “마음이 병들고, 내 스스로가 장난감 같다는 생각”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6/01 [19:48]
▲ 보현 스님과 80년대 아이유급 인기를 누리던 가수 이경미. KBS 방송화면 캡쳐

생방송 펑크내고 연예계와 속세 떠나, 가족 반대로 강제 정신병원 입원도
    

80년대 귀여운 외모를 겸비한 인기가수로 활동하다가 ‘궁정동 픽업’에 괴로워하다 속세를 떠난 보현 스님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속보이는 TV'에서는 갓 이경미가 돌연 연예계와 속세를 떠나 스님이 된 사연이 공개됐다.     

보현 스님은 방송에서 예전엔 방송 활동을 하면 '저 사람 좀 불러'라고 하는 그런 게 있었다. 그러면 궁정동 쪽으로 픽업이 된다. 가서 노래를 불러주는 거다"며 "차츰 마음이 병들어 갔고, 내 스스로가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했으면 죽고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보현스님은 "그 당시에도 내가 속이 답답하거나 그러면 항상 절로 왔다. 어떤 절이든 가면 마음이 평온했다"고 했다. 그러다 한 생방송을 펑크 내고 자취를 감추며 연예계를 떠났고, 이에 언론에서는 이경미가 행방불명 당했다며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보현스님은 "그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라며 "압력밥솥이 어느 순간 갑자기 압이 터지는데, 나도 그런 도망치는 행위를 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계와 속세를 떠난 뒤 가족과의 불화도 생겨났다.    

그는 "7남매의 맏이로 가장 노릇을 했기에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다"라며 "어머니가 큰 스님이랑 멱살잡이도 했다. 날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난 한 번 더 찾아오면 죽을 거라고 단호하게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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