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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후 첫 라마단 만찬 주최
무슬림 운동가, 백악관 맞은편 공원서 반대시위
기사입력: 2018/06/07 [18:2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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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슬람교에서 신성한 달로 여기는 라마단 기념 만찬을 주최했다. 그러나 무슬림 운동가들은 이날 백악관 맞은편 공원에서 "트럼프의 이프타르는 안된다(NOT Trump’s Iftar)"라는 피켓을 들고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무슬림들의 반감을 보여주었다.    

라마단 만찬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백악관의 전통 행사로 자리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첫해인 지난해 라마단 만찬을 열지 않았지만 2년차인 올해 이 행사를 부활시켰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50여명을 초청해 '이프타르'(Iftar) 만찬을 함께 했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있는 동안 식사를 할 수 없다. 이프타르는 하루 단식을 마치고 일몰 이후 처음 먹는 만찬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우리는 위대한 종교 중 하나의 신성한 전통을 존중한다"며 "라마단은 평화, 명확성, 사랑이라는 변치 않는 메시지를 기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찬 도중 "라마단은 멋진 달"이라며 활짝 웃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이란, 리비아, 시리아, 예멘, 소말리아, 차드 등 이슬람권 6개국 국적자의 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등 아랍 국가들의 반발을 사는 행동을 자주 했다.    

또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도중에는 "이슬람교는 우리를 싫어한다"거나 "911테러 당시 수많은 무슬림이 기뻐하는 걸 목격했다" 등의 발언으로 반이슬람 정서를 자극했다.    

이날 만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일부 트럼프 행정부 각료, 주미 아랍에미리트 대사,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 인도네시아 대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백악관은 하객 중 미국내 일반 무슬림이 얼마나 참석했는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소외된 미국 이슬람 교도들 중 이 초대를 받아들일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하객 명단이 외교관들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마단 만찬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백악관의 전통 행사로 자리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첫해인 지난해 라마단 만찬을 열지 않았지만 2년차인 올해 이 행사를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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