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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북미정상 공동합의문 채택 환영
한기연은 환영과 함께 “CVID 언급 누락에 실망”
기사입력: 2018/06/12 [20:1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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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은 환영과 함께 “CVID 언급 누락에 실망”
    

종교계가 12일 북미 정상의 공동합의문 채택에 환영 입장을 일제히 밝혔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설정 스님 명의의 성명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및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담대하고도 통 큰 공동합의문이 채택된 것에 대해 남과 북 7천만 겨레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차이와 다름을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하도록 북미 양 정상을 대화와 설득으로 감화시킴으로써 북미회담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이는 불교의 화쟁사상을 몸소 실천해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의 이행을 기대한다"며 "남과 북의 불교계 또한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를 통해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양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을 촉진하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또한 "평화는 결코 한 번에 영구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꾸준히 이룩해 나가야 하는 것임을 기억하며 앞으로 남북 정상과 세계의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향한 길에서 열린 마음으로 함께 대화하며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앞으로도 북미 혹은 남북 정상의 대화가 이어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계속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환영했다.

한기총은 "정상회담은 이전 날의 간극을 메워가는 출발점이자 시작점임을 분명히 기억하고,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면 충분한 시간과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이질적인 모습도 화합의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연합은 논평에서 회담을 환영하면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한기연은 "북미정상회담은 68년 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적으로 싸웠던 당사국의 정상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역사를 새로 시작하게 됐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번 회담 합의문에 미국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과 모든 합의가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는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의미로 흐른 것을 보며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과 실망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7대종단 대화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KCRP)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 회담 성공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북이 양국 정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에 합의 했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향방을 결정할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CRP는 역사적 선언에 합의를 이끌어 준 양정상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하고 공동 선언을 열렬히 지지한다”며 “북미 회담의 성공적인 결실을 바탕으로 남과 북은 이웃 나라와 더불어 새롭게 번영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종교지도자들은 한반도가 세계평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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