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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종교 간 대화와 일치의 ‘다리’를 놓는다
21일 WCC(세계교회협의회) 70돌 행사 참석
기사입력: 2018/06/12 [20:4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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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각 종교지도자들과 자리를 한 모습         

350여 개 교단 지도자들과 일치기도 시간 가져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를 방문해 종교 간 대화와 일치의 ‘다리’를 놓는다.     

1948년 설립된 WCC는 개신교가 주도하는 세계 최대 에큐메니컬(교회 일치) 운동 조직이자 개신교회 대표기구다.     

교황은 이날 WCC 설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로교ㆍ감리교ㆍ루터교ㆍ성공회 등 350여 개 교단 지도자들과 일치기도 시간을 가진다. 또 중앙위원회 위원들과 종교 간 협력과 일치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다.     

바오로 6세(1969년)와 성 요한 바오로 2세(1984년) 교황이 WCC 본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주요 교단 대표격인 중앙위원회 위원들과 대화의 자리에 앉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바오로 6세 교황은 방문 당시 가톨릭교회와의 신학적 쟁점이 해결되길 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가톨릭교회는 완전한 신앙 교리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세(Bose) 초교파 수도승 공동체의 엔조 비앙키 전임 수도원장은 교황의 이번 방문에 대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일치운동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또 다른 표징”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은 WCC 회원이 아니다. 하지만 1968년부터 신앙과 직제위원회에 신학자들을 파견해 세례ㆍ성찬ㆍ성품성사 등에 관한 신학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가톨릭은 갈라진 개신교파 형제들 가운데 루터교와 가장 활발하게 대화하고 있다. 500년 전 루터의 종교개혁 과정에서 주요 신학적 쟁점이었던 의화교리에 관한 합동 선언문을 발표했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종교개혁 500주년 정신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0월 루터교 본부에 찾아가 “오직 하느님만이 재판관”이라며 “분열은 하느님 백성의 뜻이 아닌 세속의 권력(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에 기인했음을 인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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