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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역사문화 공동체를 바라며

원영진 | 기사입력 2018/06/16 [08:39]
분단 반세기 부정적 이질감을 극복해야 한다

한민족의 역사문화 공동체를 바라며

분단 반세기 부정적 이질감을 극복해야 한다

원영진 | 입력 : 2018/06/16 [08:39]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세계인의 평화열망이 담긴 금세기 최고의 만남이었다. 그러나 한 번의 회담으로 한반도의 미래가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의 북한 김정은 끌어안기의 딜레마는 최상의 협상술로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듯싶다. 최후전쟁과 분노의 벼랑에서 평화의 약속으로 완전히 핵무기를 포기하게 하는 경제 지원과 체제 보장의 당근 거래가 현란하다.    

1960년대 유럽 공동체 모델이 가까이 보인다. 유럽인들에게 세계 1.2차 대전은 무서운 악몽이었다. 오천만 명이 학살 되고 수천만 명이 집과 가족을 잃고 처절한 고통을 당했다.    

이 야만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전쟁방지 통화구축 경제재건이라는 공동공전의 목표를 설정하고 프랑스와 전범 독일이 함께 손을 잡았다. 1951년 4월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등은 유럽 석탄철강 공동체 ecsc씨를 창설하고 서명했다.   

전쟁수행에 필수적인 철강석탄을 공동 관리하여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는 취지였다. ecsc회원국은 1957년 유럽 원자력공동체와 유럽 경제 공동체를 설립했다. 원자력 핵에너지의 개발과 분배를 공동체에 맡기고 유럽 공동체는 하나의 유럽으로 지향하여 오늘의 평화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중앙시평 참조)    

우리 남북이 처한 상황이 유사하다. 남침으로 수백만이 죽음을 당하고 일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이 계속되고 지금도 북한에 삼십만 이상이 정치수용소에서 인간이하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일당 독재와 가난 속에 찌든 북한 이제 남북이 전쟁 없는 평화와 번영을 이끌 묘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퍼주기 식이 아닌 동족으로 동질성인 역사와 문화로 공생 공영하여 상대의 이질성을 존중하고 한 뿌리 한조상의 지혜를 모아 상생 평화의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 보여준 유럽식 모델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공감적 공동체를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독일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 이십오 년간 독일에서 쓴 통일 비용은 미국 월 스트리스 저널 독일 전문가들이 추산한 통일비용이 일조 오천억 달러에서 이조 오천억 달러로 다양하다. 우리나라 통일비용을 영국해지펀드회사가 독일 통일비용에 상응하여 합산한 결과 약 2조 억불로 추산하고 있다.     

북한의 낙후 한 취약성 때문에 남북의 비핵화 통일 평화 자금이 천문학적으로 요구된다. 이제 과거처럼 어렵게 맺은 선언합의 성명이 실천될 수 있도록 남북이 서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 공존의 공동체를 생각하며 우리 단군의 자손으로 한 뿌리 한 혈통 한 언어문화의 동질성공감대를 계속 상기해야한다. 스포츠는 물론 예술 역사 유적 공동 발굴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인적 물적 자원을 자유롭게 역사문화공동체로 동감접근법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남남북녀 남북한 결혼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여 남북 이산가족을 통일 가족으로 이끌어내는 방법 등이다. 북한의 석탄 철광 등 지하자원과 오늘 남한의 자원과 기술로 공동으로 유럽처럼 공유한다면 바람직할 것이다.

우선은 우리 긴 역사의 공존과 문화의 다양한 콘텐츠로 우리가 하나라는 의식 혁명이 먼저 공산 민주를 넘어 상생의 홍익으로 유익한 평화와 번영이 우선돼야 한다. 분단 반세기 부정적 이질감을 한 역사 한 문화의 동질성 공감대를 통해 분단과 냉전의 벽은 무너질 것이다.

미래의 통일조국을 위해 깊은 통찰이 요구된다. 바로 오래전 한 형제 한 가족이었다는 의식의 변화로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함께 손잡고 마음 모아 나아가자.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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