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말레이 이슬람사원서 'K-팝' 댄스 논란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06/26 [14:35]
현지인들 거센 반발, 당국 책임 묻기로

말레이 이슬람사원서 'K-팝' 댄스 논란

현지인들 거센 반발, 당국 책임 묻기로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06/26 [14:35]
말레이시아의 유명 관광지인 코타키나발루의 이슬람 사원에서 동북아 출신으로 보이는 여성 관광객들이 담장에 올라 선정적인 춤을 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바주(州) 코타키나발루 시립 모스크에서는 지난 24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이 금지됐다. 핫팬츠 차림의 여성 관광객 두 명이 모스크 담장 위에 서서 'K-팝' 댄스를 추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되면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주 후반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사바 주정부는 이 여성들의 국적과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책임을 묻기로 했다.    

사바주 관광·문화·환경부의 아사팔 알리안 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국적이 밝혀지면 당사자는 물론 이들이 이용한 관광업체에 대해서도 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타키나발루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인과 한국인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행태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지 당국은 2015년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는 키나발루 산 정상에서 알몸으로 사진을 찍고 소변을 본 서양인 관광객 4명을 사흘간 구금하고 각각 5천 링깃(약 138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