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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岩 칼럼
"나는 매일 환자를 버립니다"…10년차 어느 간호사의 고백
치료와 사고의 경계에 선 '白衣의 천사'들… 근무자 적은 야간, 아찔한 순간 많아
기사입력: 2018/07/13 [09:0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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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말로는 ‘환자를 버린다’고 해요. 당장 생명이 위독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데, 제가 맡은 다른 중환자에게 항생제를 투약할 시간이 됐다고 해서 챙겨주러 갈 순 없습니다. 1분 1초 생사를 다투는 사람에게 집중할 때 나머지 환자는 버려지는 셈이죠.”

이른바 ‘국내 빅5 병원’이라 불리는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의 한 중환자실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간호사 A씨의 고백이다. 그는 인력 한계상 의지만으로 대처하기 힘든 사고가 빈번한 의료 현장 실태를 낱낱이 밝혔다. 의료진은 부족한데 환자는 몰리는 바람에 투약 실수나 부실한 감염관리, 치료 소홀 등이 다반사라고 한다.

몇 년전 어느 날, A씨가 일하는 병동에서 하마터면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 이곳 간호사들은 평소에 인공호흡기와 투석기 등 온갖 장치가 달린 중환자를 각자 3명가량 돌본다. 실시간으로 환자 혈압, 호흡, 체온 등을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약물·주사제 투여, 대소변 기저귀 교체, 자세 변경 등을 해준다. 그날 밤은 응급상황이 생기지 않아 야간 근무조들이 평소와 같이 간호하고 있었다. 팔이 썩을 지경의 욕창이 생겨도 말없이 누워 지내는 중환자들의 자세를 정해진 시간에 따라 바꿔줬다. 이때에는 간호사 2명이 힘을 합쳐야 한다. 혼자 성인 중환자의 몸을 180도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 또 환자 몸에 주렁주렁 달린 생명 장치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각자 환자를 3명씩 맡고 있는 간호사 2명이 이 일을 하는 사이 다른 중환자 5명은 사실상 방치된다.

당시 중환자 몸을 뒤집느라 끙끙대고 있을 때 결국 다른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다른 방에 있던 환자가 얼굴을 움직이다가 인공호흡기가 빠져버린 것이다. 비상상황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렸지만 각각 격리된 중환자실 벽들에 가로막혀 간호사들 귀까지 닿지 않았다. 낮에는 모든 방의 기계 알람을 들을 수 있는 위치에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간호사’가 있다. 하지만 근무자가 적은 밤에는 공백이 불가피하다. 끝내 환자 심장이 멈췄고 방 밖에 있는 ‘생명 경고’ 알람까지 쩌렁쩌렁 울렸다. 그제야 간호사들이 이를 알아챘다.A씨는 “심장이 한번 멈췄다는 것만으로도 중환자에게 큰 부담을 준 것”이라며 “간호사가 1명만 더 있었더라도 벌어지지 않았을 의료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치료와 살인의 경계에서 자칫 잘못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일을 하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스템적으로 살인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내몰리고 있다”며 “병원 인력이 부족해 발생하는 피해는 환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통탄했다.   
      
“저는 치료를 하는 걸까요, 살인을 하고 있는 걸까요?”
살인적 업무에 숙련 간호사 ‘줄사표’… 환자 위험 증가
      

#간호사 A씨는 2017년 서울의 B상급종합병원에 들어갈 당시 가족 등 주위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취업 빙하기’에 병원업계의 대기업에 취직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는 그러나 입사 3개월 만에 그 병원을 나와 C종합병원 병동에서 일한다. B병원에서 3개월 경험은 끔찍했다. 입사 첫날 그의 교육을 담당한 ‘프리셉터’(선배 간호사)는 “넌 이제 곧 살인자가 될 거야”라고 했다. 무시무시한 소리로 ‘겁주는 거겠지’ 생각했다. 빈말이 아니었다. 모든 게 낯설고 손도 익숙하지 않은 ‘초보 간호사’에게 2주가 지나자 중환자 1명이 맡겨졌다. 그는 환자 곁에서 한시도 발을 뗄 수 없었다. 신입 주제에 선배들처럼 잠시 환자를 부탁하고 화장실에 다녀올 수도 없었다. 3개월간 정상적으로 밥을 먹은 건 한 번뿐이었다.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고 물조차 마시지 않았다. 생리를 할 때면 패드를 갈지 못해 생리혈이 샜다.

프리셉터의 ‘태움’은 더욱 힘들었다. ‘영혼이 재가 되도록 태운다’는 뜻으로 선배 간호사가 후배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일컫는 은어다. A씨를 비품창고 앞에 세운 선배 간호사는 3초 안에 불러주는 물건을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3초를 넘기면 A씨의 어깨를 툭 쳤다. 선배의 폭행은 날이 갈수록 강도가 세졌고, 급기야 손바닥으로 머리까지 탁탁 때렸다. 그 선배는 A씨가 약물 주입속도가 중요한 처치를 한 뒤 제대로 했는지 물어보면 “이런 것까지 봐줘야 하냐”며 짜증을 냈다. 괜한 꼬투리를 잡아 괴롭히는 일도 잦았다. A씨는 결국 B병원을 떠났다.

“당시 제가 뭘 할줄 안다고 중환자를 맡긴 걸까요. 만약 저와 제 가족이 입원했는데 갓 들어와 경험이 없는 간호사에게 맡겨진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현재 일하는 C병원에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선배 간호사들의 태움은 덜하지만 병원 시스템이 엉망이다. 환자 수에 비해 의료진 수가 너무 적다. A씨가 일하는 병동은 50명 가까운 환자를 간호사 2명이 맡는다. 그의 일과는 환자에게 주사를 맞히며 시작된다. 지금은 그나마 업무 파악이 돼 당뇨환자에게 당 성분이 들어있는 수액이 처방되면 의사에게 보고해 바꾼다. 처음에는 처방대로만 투여했다. 당뇨환자에게 당 성분 수액을 줬을지도 모를 일이다. 환자가 많다 보니 1시간에 주사를 놓아야 할 환자가 30명가량이 된다. 환자 1명당 2분꼴로 작업해야 한다. 스타트(주사 바늘이 꽂혀 있는 상태)가 돼 있지 않은 환자의 경우 혈관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약물과 환자 정보를 최대한 확인하지만 주사를 잘못 놓기도 한다. 원칙대로라면 환자를 새로 만질 때마다 알코올제 등으로 손을 씻어야 하는데 그저 매뉴얼 상에만 있을 뿐이다. A씨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정된 감염관리인은 미리 공고를 하고 형식적으로 의료진을 따라다닌다”며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내놓는 대책은 전부 무용지물”이라고 성토했다. 또 그는 “모두 자신만큼은 환자가 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 것처럼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숙련 인력 떠나며 환자 위험은 증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걸까. 신규 간호사부터 베테랑 간호사, 간호대학 교수까지 “병원이 안전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실에서 벌어진 일은 어느 병원에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7년 건강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 중인 간호사는 한국이 5.9명으로 OECD 평균(9.0명)보다 훨씬 적다. 가장 높은 스위스(18.0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만큼 적은 인력이 많은 환자를 담당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국민보건의료실태통계’만 봐도 간호 면허자의 절반이 ‘임상’(상급종합,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을 떠나 있다. 이렇다 보니 ‘빅5’ 병원만 해도 매년 수백명씩 간호사를 새로 뽑는다.숙련된 간호사가 현장을 계속 떠나고 적은 인력이 과중한 업무를 떠안으면서 의료사고도 늘고 있다. 내부자만 아는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강경화 한림대 간호학과 교수는 “중환자가 아닌데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인건비 투자에 인색한 병원과 그동안 ‘눈 가리고 아웅’하는 개선책만 내놓은 정부 탓이 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17년 발표한 국내 병원 재무현황에 따르면 국내 대형병원의 인건비는 전체 지출의 30∼40%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33.86%), 서울대병원(37.10%), 삼성서울병원(37.82%) 등이다. 의료의 공공성이 강한 영국은 인건비가 지출의 60%를 넘는다.

국내 병원들은 “정부 수가(의료가격)가 너무 낮아 그렇잖아도 적자”라며 아우성이다. 강 교수는 “최첨단 장비와 건물을 갖춰놓은 한국 의료의 이면에는 시설만 선진 시스템으로 바꿔놓고 인력에 투자하지 않는 착취 구조가 있다”며 “시설과 인력 수준이 함께 올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형병원 근무경력 10년차인 간호사 D씨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보통 2∼3명의 환자를 돌보는데, 삽시간에 죽음이 닥칠 수 있는 환자들인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고 일한다. 그러나 한 환자에게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다른 환자는 돌볼 새가 없다. 예컨대 여성 환자의 경우 대변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으면 요로 감염이 될 수 있음에도 기저귀를 갈아주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기도 한다. D씨는 “지금 당장 큰 일이 나느냐, 나중에 나느냐의 문제라는 걸 알지만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환자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느라 옆 환자의 약물을 챙겨주지 못할 때도 있다. 그가 ‘치료라는 이름의 살인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는 이유다. 이처럼 구조적인 문제들이 쌓여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장면도 여러 번 목격했다고 한다. 

그의 병동에는 폐와 심장 기능을 대신하는 에크모(ECMO) 장치에 의지했던 중환자가 있었다. 이 장치를 달면 직경 2㎝에 달하는 관을 통해 혈액이 빠르게 공급된다. 생명과 직결된 관이라 장치에 살을 꿰매버리는데 시간이 지나면 관 주변에 새살이 돋으며 꿰맨 살이 분리된다. 어느 날 담당 간호사가 “실이 달랑달랑거린다”며 의사에게 재봉합을 요구했지만 처치할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기계의 도관 삽입부위를 소독하던 도중 느슨해진 관이 빠져 환자가 즉사했다. D씨는 “의료진이 덜 바쁘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가 현장에서는 비일비재하다”며 “숙련된 간호사조차 100개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200개의 업무를 주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들이 쌓여 환자 사망사고까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가 책임을 지고 떠나는데 이 모든 사고를 정말 개인 부주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는 ‘눈 가리고 아웅’ 대책만 내놓아

그동안 정부 대책은 간호인력 부족 문제를 더 키웠다. 정부는 간호대학 신설과 증원 방식으로 면허자를 대거 양산했다. 이로 인해 간호사의 처우는 점점 열악해졌다. 대학 졸업생이 쏟아지면서 병원 내 간호사 처우 개선 목소리보다는 저(低)연차 간호사를 소모품으로 취급하며 인력을 바꿔쓰는 문화가 횡행했다. D씨는 “이는 간호사 개인의 불행에 그치지 않는다”며 “환자 역시 언제든 사고가 일어날 환경에 목숨을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병원 규모별, 진료과목별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 수’조차 제시한 적이 없다. 최소인력 기준이 아닌 ‘적정 인력’을 법으로 강제하는 나라가 많지는 않아도 대부분 의료기관에 권고 정도는 하고 있다.   

조성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의 ‘2016년 의료법에 의거한 의료기관 종별 간호사 정원기준 충족률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방관하는 사이에 한국 상급종합·종합병원의 간호사 1인당 평균 환자 수는 16.3명으로 미국(5.3명)의 3배에 달했다.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대책의 주요 핵심은 ‘수가 올리기’였다. 2006년부터 간호사를 추가 고용하는 의료기관에 수가를 더 주는 ‘간호등급가산제’를 시행했는데, 현장에서는 간호사를 추가로 고용하면서 간호조무사와 환자이송요원 등 다른 직군의 인력을 줄여 간호사에게 업무를 떠넘기는 행태가 벌어졌다. 간호사는 주 52시간 단축제도에서 예외 업종으로 분류돼 장시간 근로문화를 줄이려는 사회적 변화 물결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조성현 교수는 “복지부가 지난 3월 내놓은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은 구체성이 떨어져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병원의 적정 인력 채용을 당국에서 관리감독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끔찍한 '간호 살인'… 링거에 소독약 섞어 20명 목숨앗아
간호사 "근무때 죽으면 설명하기 귀찮아…나 없을 때 죽었으면 좋겠다"
    

2016년 9월16일,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縣) 요코하마시(横浜市) 한 병원 4층 병동에 입원해 있던 야나기 노부오(88)씨가 숨졌다. 말기 환자만 모인 4층 병동이라 환자가 사망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지만 야나기씨의 경우는 달랐다. 그가 맞고 있던 링거 수액에서 수상한 '거품'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수액에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가 거품이 생긴 것이었다. 야나기씨가 사망한 지 나흘 만에 이 병원 4층 병동에서 사망한 70~80대 노인 환자 3명의 시신에서도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소독약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는 세균 단백질을 부식시켜 살균 작용을 한다. 몸속에 들어가면 장기 손상을 가져와, 고령 환자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경찰은 의도적인 '연쇄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망을 좁혔다. "80대 환자가 사망하기 직전 해당 병실에 간호사가 혼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해당 병동의 간호사들의 간호복을 수거해 다량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된 간호복도 확보했다. 그 간호사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으나 강하게 부인하는 바람에 체포하지는 못했다. 모두 간접 증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 범인이 잡혔다. 해당 병원 수간호사 구보키 아유미(31)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가 밝힌 범행 동기가 다시한번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트렸다. "환자가 사망했을 때 가족들에게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귀찮았다" "내가 없는 동안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말기)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는 걸 보는 게 싫었다."구보키는 "2016년 7월 중순부터 환자들의 링거액에 소독약을 섞었다. 환자 20명 정도에게 같은 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구보키가 링거액에 약물을 탔다는 2016년 7~9월, 해당 병원 4층에서 사망한 환자는 총 46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의 시신은 대부분 화장돼 구보키의 범행과의 직접 연관성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구보키의 연쇄 살인은 고령사회 일본의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7년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일본은 인구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27.3%)인 초고령사회다.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을 간호할 인력은 태부족인 상황이다. 가족들이 간병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간호 퇴직'이란 말까지 나온다.그런 와중에 간병 범죄도 늘고 있다. 간병에 지친 가족이 노인을 해치는 '간병 살인'만 1년 40~50건에 달한다. 지난 3월에는 가나가와현의 한 양로원 직원이 밤에 순찰을 하다가 앙상한 노인을 번쩍 들어 베란다 밖으로 집어던지는 수법으로 노인 3명을 살해했다. 죽은 노인에게 특별히 원한이 있었던 아니었다. "손이 가는 노인이 많아 간호 일에 스트레스가 쌓였다. 입소자 수를 줄이고 싶었다"는 이유였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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