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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 없애는 관 속 수면’ 종교의식, 40대 질식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8/03 [16:09]
여성 3명 원룸생활, 온열질환 사망 가능성도

액운 없애는 관 속 수면’ 종교의식, 40대 질식사

여성 3명 원룸생활, 온열질환 사망 가능성도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8/03 [16:09]
'액운을 없애준다'는 종교의식으로 관 속에서 잠을 자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새벽 6시 반쯤 경북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에서 A(47·여)씨가 나무로 만든 관 속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북 구미경찰서는 A 씨가 3~4일 전부터 50대 B 씨 등 여성 2명과 함께 원룸에서 생활해 왔고, 종교의식을 한다며 관속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상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미루어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경찰은 폭염으로 인해 밀폐 상태인 관 속에서 온열질환 증세로 숨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또 종교의식을 했다는 B 씨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원룸 입주자 B씨 등 여성 2명과 함께 액운을 없애준다는 종교의식에 따라 관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께 B씨 원룸에서 관 안에 들어가는 종교의식 행사를 했다. A씨는 2시간여 지난 뒤 "숨쉬기 힘들다"며 관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B씨 등이 "조금만 더 참아봐라"고 권유하자 다시 관으로 들어갔고 B씨 등 2명은 원룸에서 각각 잠을 잤다.     

이후 새벽에 잠에서 깬 B씨가 관을 열어보니 A씨가 숨을 쉬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사망했다. 경찰은 관 뚜껑에 못질한 흔적이 없어 A씨가 스스로 나올 수 있었지만 당시 깊은 잠에 빠졌거나 의식을 잃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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