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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 종정 "설정스님 명예로운 퇴진“ 거듭 표명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8/08 [21:05]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대독 교시, 후임 총무원장 선출 주문

진제 종정 "설정스님 명예로운 퇴진“ 거듭 표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대독 교시, 후임 총무원장 선출 주문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8/08 [21:05]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사진)이 총무원장 설정 스님 용퇴 문제에 대해 "질서 있고 명예로운 퇴진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8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교시에서 "설정 스님은 항간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용퇴를 거듭 표명했다"고 강조하면서 "이제 우리 사부대중은 시시비비 속박에서 벗어나 상호 자성과 용서로써 수행 본분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정교 분리 원리와 원칙에 의해 종교가 정권에 예속되거나 종속되어서도 아니되며, 외부 세력과 정치 권력이 종교에 절대 관여해서는 안 된다"며 외부 세력의 개입을 비판했다. 또한 "종헌종법 질서 속에서 사부대중과 국민 여망에 부응해 여법하게 선거법에 의해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조속히 후임 총무원장 선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조계종 관계자들은 "정신적 지주인 종정 스님의 교시가 내려온 만큼 내부 분위기가 좀 달라질 것"이라면서 "종정께서는 수행에 정진해야 할 하안거 기간에 스님들이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것 자체를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있다"고 전했다.

종정 스님의 계시에 따라 이번주 중 설정 스님이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퇴진이 결정되면 10월 중순 이전에 새로운 총무원장이 선출되어야 한다. 현행 종법상 총무원장 선거는 종회의원과 교구본사 주지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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