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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강간미수·살인범에 십자가형 집행
교수· 참수 방식 벗어나 이례적, 캐나다와 외교분쟁도 주목
기사입력: 2018/08/09 [21:5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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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성폭행 미수와 살인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사형수에 대해 십자가형이 집행됐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현지 시각 8일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가 인권 운동가의 구속 문제로 캐나다와 외교 분쟁이 심화하는 시점에 사우디에서도 드문 십자가형을 집행했다는 사실을 국영 언론사를 통해 공개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사형수는 미얀마 국적으로, 총을 쏘며 민가에 침입해 물건을 빼앗은 뒤 이 집에 있던 같은 국적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살해했다.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간통, 동성애, 마약 유통, 무장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을 사형에 처한다.

사우디에서 사형 집행은 교수나 참수하는 방식을 보통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십자가형은 이례적이다. 사우디의 십자가형은 산 채로 못을 박는 중세와 다르게 먼저 참수한 뒤 시신을 십자가에 매달아 공공장소에 현시한다. 2010년 한 남성이 사우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이 여성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십자가형을 받았다. 동성애나 반정부 활동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경우도 종종 십자가형으로 집행한다.

중국, 이란에 이어 사형 집행 건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히는 사우디는 지난해 146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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