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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성문 총무부장 하루만 사퇴로 혼란 가중
“전.현 총무원장의 갈등과 대립 양상”
기사입력: 2018/08/10 [16:5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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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부장 성문 스님이 임명 하루 만인 10일 사퇴함으로서 전현직 총무원장의 대입과 갈등이 표출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설정 스님은 전날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 진우 스님을 기획실장으로 임명했으나 성문 스님은 이날 오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조계종 사태의 앞이 안보이게 되었다.

설정 총무원장이 16일까지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총무부장은 총무원장이 퇴진하면 차기 총무원장 선출 때까지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자리다. 조계종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 혼란이 자승 전 총무원장과 현 설정 총무원장 측의 갈등 구도 속에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설정 스님은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지만, 퇴진이 임박한 현 국면에서는 서로 대립하는 양상이다.

자승 스님 측은 오는 16일 열릴 중앙종회에서 설정 총무원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정 스님은 퇴진을 앞두고 차기 총무원장 선출 과정 등에서 자승 스님 측을 배제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문 스님은 4선의 중앙종회의원 출신으로 종회의장까지 역임해 종단 정치에 밝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설정 스님이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으로 앉힌 것에 대해 총무원 주변에서는 지금의 종단 사태를 타개할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성문 스님은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을 비롯한 종단 주요 인사들에게 총무부장직을 맡은 것에 대해 거센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는 전날 총무부장 인사에 대해 "국민의 눈은 아랑곳하지 않는 조계종의 이권을 둘러싼 종권 싸움이 그야말로 막장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며 "자승 전 원장을 비롯한 종권세력과 설정 원장 측의 힘겨루기에서 상처받는 것은 한국불교뿐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설정 스님이 성문 스님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또다시 총무부장을 새로 임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종단 상황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가운데 설정 스님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한 중앙종회 임시회는 이제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종회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단은 9일 은처자 등의 범계 의혹을 받는 설정 스님이 종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명예롭게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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