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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평화마라톤 1만1천㎞만㎞ 돌파, 10월~11월 북한 거칠 예정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8/13 [19:23]
원불교 후원회 보고대회, “17개국 중 중국과 북한만 남겨놓아”

강명구 평화마라톤 1만1천㎞만㎞ 돌파, 10월~11월 북한 거칠 예정

원불교 후원회 보고대회, “17개국 중 중국과 북한만 남겨놓아”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8/13 [19:23]
▲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원불교 후원회가 7월말 중국에 2차 응원단 파견을 마치고, 2일 보고대회를 가졌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지난해 9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고 있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법명 진성·중곡교당)가 1만1천㎞를 넘어섰다. 그는 현재 중국 대륙을 달리고 있으며, 오는 10월~11월 북한을 거쳐 서울 광화문에 도착할 계획이다.     

가장 인간적이며 진솔한 방식으로 원불교 평화운동의 맥을 잇는 평화마라톤에 전 세계의 눈이 모인 가운데, 원불교 후원회 응원단이 2차 파견을 마치고 2일 보고대회를 열었다고 원불교신문이 보도했다.     

중구교당 1층 카페에서 열린 보고대회는 7월말 중국에서 만난 강명구 마라토너의 근황과 평화에 대한 대화 등을 전하는 자리였다. 총 1만6천㎞ 중 1만1천㎞를 달려온 그는 17개국 중 15개국을 지나 중국과 북한만을 남겨놓고 있다.     

평화의 물꼬가 트인 북한에의 진입이 높은 가능성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언론의 취재 및 콘텐츠화 요청이 뜨거운 상태다. 현재 중국과 한국 일간지 및 지상파 방송국에서 연이어 기사화 하고 있으며, 광화문 도착 이후 토크쇼, 강연회, 출판 등의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중국 이후에는 황영조 마라토너가 동행하며 지상파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 강명구 마라토너 측은 교단언론을 우선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대회는 강해윤 교무의 진행으로, 2차 응원단 김선명·원익선 교무와 후원회 구한이 간사의 이야기로 진행됐다.  

매일 42㎞를 목숨을 걸고 외로움과 나란히 달리는 근황에 대해 김 교무는 "몇달 전 불가리아에서 산 안남미를 아껴먹는 상황으로, 식당이나 숙소가 없는 지역이 많아 숲에 텐트를 치고 자거나 한두끼는 굶는 일이 허다하다"고 말했으며, 구 간사는 "도보순례 정도로만 생각하고 갔으나 달리는 내내 너무 시끄러워 뭐가 다가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누구를 이기기 위한 마라톤이 아닌 평화를 위한 뜀'을 이어오며 영주와 게송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평화마라톤이 교단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원 교무는 "원불교 사회운동은 이제 한국사회에 한 지분을 차지하며, 원불교가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는 종교로 인식되고 있다"며 "평화마라톤은 교단의 현재를 이끌고 있으며, 원불교의 가장 역동적인 모습로, 실질적으로 행동하는 주인이다"고 짚었다.     

김 교무는 "지난 3년동안 교법적으로 우리가 실천해야 할 낙원세상 구현을 곳곳에서 해왔다. 교단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 세상에 목소리를 높인 세월이며, 광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곳곳의 현장에 다가간 시간이다"고 돌아보며 "사드문제가 교단의 숨겨진 사회활동가 교도들을 발견하고 연대하게 된 계기였다면, 평화마라톤은 이와 더불어 시너지를 내는 위대한 여정이다"고 평했다.     

구 간사는 "교단에서 더욱 관심과 정성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실제로 강명구 마라토너는 누구보다도 원불교와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큰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8월말 북경 인근에서 2박3일을 함께 뛰는 3차 원불교 응원단을 모집중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무사완주를 위한 전국 교당 릴레이 평화마중법회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제주와 전라남도, 경상남북도를 거쳐온 평화마중법회는 7월 말 전주교당과 군산교당에 이어 5일~11일 이리교당에서 19차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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