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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美-터키 갈등 속 "목사 석방 전까지 어떤 협상도 없다“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08/14 [15:37]
터키 철강 관세 부과 이후 첫 공개 회동, 터키 경제 불안감 확산

볼턴, 美-터키 갈등 속 "목사 석방 전까지 어떤 협상도 없다“

터키 철강 관세 부과 이후 첫 공개 회동, 터키 경제 불안감 확산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08/14 [15:37]

미국인 목사 석방 문제를 놓고 미국과 터키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측이 만남을 가졌으나 존 볼턴(사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목사 석방 전까지 어떤 협상도 없다”는 강경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볼턴 보좌관이 이날 백악관에서 세르다르 킬리츠 주미 터키 대사를 만나 "구금된 미국인 목사를 석방하기 전까진 어떤 협상도 없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볼턴 보좌관은 이날 회동 내내 어떤 제안도 내세울 것이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고, 만남은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10일 미국이 터키에 철강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첫 공개 회동이었다.     

양국간 갈등은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터키가 구금하면서 시작됐다. 브런슨 목사는 터키에서 선교활동 중 테러조직 지원 혐의로 2016년 10월 체포됐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요구해 왔지만, 터키는 지난달 브런슨 목사를 석방한 직후 다시 가택 연금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고, 지난 1일 터키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난 1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두 배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이후 20% 넘게 폭락하는 등 터키의 경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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