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교황청,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세계 국제순례지로 선포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9/05 [20:21]
14일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 순교성지에서 선포식과 다양한 행사

교황청,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세계 국제순례지로 선포

14일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 순교성지에서 선포식과 다양한 행사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9/05 [20:21]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의 공식 승인을 받은 세계 국제순례지로 선포된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5일 밝혔다.    

'서울 순례길'은 염수정 추기경이 2013년 9월 '서울대교구 성지 순례길'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이 순례길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중구,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천주교 서울 순례길(27.3㎞)'로 지정되어 조성됐다.

순례길은 말씀의 길, 생명의 길, 일치의 길 등 3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말씀의 길'은 명동 성당에서 시작해 관수동 한국 천주교 창립 터를 거쳐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이르는 구간이다. '생명의 길'은 가회동 성당에서서소문 순교성지를 지나 중림동 약현 성당에 이르는 길이다. '일치의 길'은 용산 당고개 순교성지에서 절두산에 이르는 코스다.

서울대교구는 이를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를 '한국 순례 주간'으로 정하고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를 포함해 아시아 13개국 가톨릭 종교 지도자 32명을 초청해 성지 순례,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선포식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 순교성지에서 열린다. 선포식은 미사, 교황 축복장 수여식 순으로 진행된다.     

선포식이 열리는 서소문 밖 네거리 역사공원·순교성지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특별히 선공개 된다. 서소문 밖 네거리 역사공원·순교성지는 단일 장소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배출해낸 한국 최대의 순교성지이다.    

이번 한국 순례 주간에 초청된 가톨릭 종교지도자들과 아시아 청소년 대표들은 11~13일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걷고 솔뫼, 해미성지 등을 방문한다. 서울대교구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아시아 청소년단의 한국 순례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