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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높아지는 중국 종교탄압, 4천여 교회 십자가 철거
中최대 개신교 시온교회 임대 연장 못해, 여타 종교도 감시 강화
기사입력: 2018/09/07 [21:5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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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공산당이 사회통제를 강화하면서종교 탄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개신교 가정교회인 베이징 소재 시온교회가 중국 당국의 단속으로 임대 기간을 연장하지 못해 폐쇄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시온교회는 지난달 19일 임대 기간이 만료됐으나 여전히 퇴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라 진 시온교회 목사는 "당국의 압력을 받은 건물주가 임대 연장을 꺼리고 있다"며 교회 통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종교 활동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집 거실이나 공장 건물 등을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가정교회에도 감시를 거두지 않고 있다.앞서 당국은 시온교회를 불법 사이비로 규정 짓고 신도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교회를 떠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교회에 계속 다닌다면 임대 아파트에서 쫓겨나거나 학교,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 같은 통제는 종교 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개정종교사무조례'가 지난 2월 시행된 이후 대폭 강화됐다. 77개조로 이뤄진 개정 조례는 2005년 제정된 조례(48개조)에 비해 '국가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활동' 등 금지 사항을 늘려 종교 압박 수위를 높였다.

FT는 "비공인 종교단체 영향력이 커질수록 중국 공산당 권위가 약화될 것을 우려해 중국 당국이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종교에 대한 감시망은 개신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슬람 사원과 불교 사찰에 대한 감시와 통제 수위도 높아진 것으로 포착된다. 닝샤후이족자치구의 퉁신현 정부는 최근 웨이저우 마을에 있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철거하려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철거 계획을 보류했다. 정부는 철거 명분으로 건축 허가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중국 불교의 성지이자 소림무술로 유명한 허난성 덩펑시 소림사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소림사에서 오성홍기 게양식을 연 것은 495년 건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비판 여론이 일자 소림사 측은 "국기 게양은 국가 요구이며 애국애교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에서 종교활동은 국가 통제를 받는 교회에서만 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관영 '삼자(三自) 애국교회'만을 공인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전역에 당국의 공인을 받지 못한 '가정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교회가 대다수라는 것이다.    

홍콩 명보는 중국 허난(河南) 성 정부가 종교 탄압을 강화하면서 성내 교회 4천여 곳의 십자가가 최근 무더기로 철거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허난 성 난양(南陽), 융청(永城) 등 성 곳곳의 교회에서는 수십여 명의 사법집행요원들이 들이닥쳐 십자가를 철거하고, 예배당 집기를 모두 압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십자가 철거는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뿐 아니라 공인을 받은 삼자교회에서도 자행되고 있다. 허난 성의 한 목사는 "당국은 교회 안에 국기와 시진핑 초상화를 내걸고, 사회주의 가치관을 내용으로 하는 선전화를 붙일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어기는 교회는 아예 폐쇄된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종교단체를 탄압하는 이유는 이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중국 공산당의 권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현재 가정교회나 가톨릭 지하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들은 최소 3천만 명에서 최대 5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내걸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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