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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국가와 미국 위구르인, '중국 신장 위구르족 탄압' 비판 확산
탄압 심해지자 중국 보복 불구하고 목소리 내기 시작
기사입력: 2018/09/14 [12:4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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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新疆) 지역 위구르족 무슬림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에 무슬림 다수 국가와 미국 내 위구르인들도 침묵을 깨고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데 동참했다.

12일(현지시간) 차기 말레이시아 총리로 꼽히는 안와르 이브라힘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블룸버그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에 위구르 문제를 제기했지만, 중국 관료들은 국내 문제로 치부했다”며 “나는 우리가 이 문제를 다룰 포럼을 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와르 전 부총리의 발언은 중국에 대한 상당히 강도 높은 문제 제기로 이목을 끌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교역 상대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입장에서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은 이유에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등은 무슬림 탄압에 대해 항의하지 못해 왔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사우디 등의 침묵에 대해) 중국이 두렵기 때문”이라며 “그 누구도 어떤 말도 안 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중국 당국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미국 내 위구르인들도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 동안 위구르 지역에 사는 가족, 친지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이 두려워 말을 아껴왔지만 지금은 문제를 적극 고발하고 있다. 주라트 니자미딘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올 초 가족들을 만나러 미국에 들른 아내가 신장 지역으로 돌아간 뒤 행방불명됐다며 “침묵하는 일이 아내의 상황을 개선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위구르인 모두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중국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 무슬림을 상대로 한 재교육 수용소를 폐쇄하고, 테러리즘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구금하고 있는 위구르족 무슬림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인종차별철폐위에 따르면 이 곳에는 최대 100만명의 위구르 무슬림이 구금돼 있다.

중국은 신장 지역이 분리주의자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곳 주민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왔다. 이와 관련, 중국 당국의 단속을 피해 런던으로 대피했다는 한 위구르족은 영국 인디펜던트에 “하루 아침에 아무 이유도 모른 채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수용소로 보내지는 일이 발생해 도망쳐 나왔다”며 “가게들은 문을 닫고 거리는 텅텅 비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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