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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교회는 더 이상의 세상과 빛이 아니다”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10/15 [19:52]
명성교회 보도 관련 페북글 “교회 성장이 교회의 타락과 부패의 온상”

김동호 목사 “교회는 더 이상의 세상과 빛이 아니다”

명성교회 보도 관련 페북글 “교회 성장이 교회의 타락과 부패의 온상”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10/15 [19:52]

명성교회 보도 관련 페북글 “교회 성장이 교회의 타락과 부패의 온상”
    

높은뜻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최근 페이스북에 ‘명성교회에 대한 피디수첩 방송을 멀리 미국에서 보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한국의 개신교도 중세교회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교회의 성장이 교회의 타락과 부패의 온상이 되고 말았다. 교회는 더 이상의 세상과 빛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MBC PD수첩이 명성교회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교회를 물려주지 못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1971년 장로회 신학대학 기독교교육학과에 입학하였는데 문제가 된 교회의 원로목사와 신학교 동기로 미달 때 쉽게 신학교에 들어가 나왔을 때 전무후무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핵심에 서 있게된 행운아라고 밝혔다. 마치 중세 교회의 신부들처럼 추기경들처럼 대주교들처럼 교황처럼 그 부흥과 성장의 인간적인 매력의 큰 수혜자들이 되었다고 했다.     

교회마다 교역자를 청빙하기가 어려우리만큼 교회가 성장되었고 초대형 교회들도 나타나기 시작해 세계 모든 교파중에서 가장 큰 교회는 거의 다 한국에 있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면서 교회는 오히려 부패해가고 본질을 잃어가기 시작하였다고 했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이 가져온 세상적인 힘과 권력과 명예와 부가 교회와 특히 성직자의 타락을 가져왔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슬픈 일이지만 한국교회의 전성기는 끝났고 추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는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이 추락은 멈출 수 없다. 역설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추락해야만 교회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추락을 통해서라도 내려와야만 오히려 교회다워질 수 있고 다시 교회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교회를 지킬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교회를 물려주지 못하게 되었다. 추락하여 바닥까지 떨어지는 교회를 물려주게 되었다. 그러나 교회는 이 추락을 통해 다시 교회다워지고 목회자들은 목회자다우며 교인들은 교인다워 질 것이다. 꼭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문의 글 마지막에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교회를 온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게 한 것이 같은 시대에 목회를 해 온 저로서는 부끄럽다.”며 “명일동의 그 교회와 목회자들 보면서 속상하지만 '나는 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하나이다' 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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