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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제천단(祭天壇)을 쌓아 기도하는 민족

원영진 | 기사입력 2018/11/12 [07:32]
-마니산 天祭) 올리며 國魂復活과 神市複本을 기원한다

하느님께 제천단(祭天壇)을 쌓아 기도하는 민족

-마니산 天祭) 올리며 國魂復活과 神市複本을 기원한다

원영진 | 입력 : 2018/11/12 [07:32]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하느님께 천단(天壇)을 쌓아 기도하던 천제국이었다. 단군성조께서 125년 7월 5일 셋째 아들 부우를 강화에 보내 전등산에 삼랑성(三郎城)을 쌓게 하시며 제천단(祭天壇)을 마니산에 쌓고 하느님께 제사하시니 동방 민족이 하느님께 제사하는 풍속은 시조 단군성조 때부터 시작되었다. 단기고사의 기록이다.    

우리는 천손민족으로 하느님을 공경하는 예(禮)로 천단을 쌓고 시월을 상달이라 하여 나라임금과 백성이 함께 하느님께 경배하며 천제(天祭)를 올려 보본의 은혜에 감사했다.    

속완위여편(續宛委餘編)에 이르기를 동방에 단군이 먼저 나와서 신성의 교화로 백성을 가르침에 두텁고 부지런하여 강성한 겨레가 되었다.     

교의 이름은 부여에서는 대천교(代天敎)라하고 신라에서는 숭천교(崇天敎), 고구려에서는 경천교(敬天敎), 고려에서는 왕검교(王儉敎)라 하는데 ‘매년 시월에 하늘에 절 한다’라고 하였다.    

춘관통고(春官通考)에 이르기를 우리나라는 단군이 하늘에 감읍을 받아 태어나심으로부터 하늘에 제사하여 근본에 보답하였다. 제단은 강화의 마니산에 있는데 역대에 걸쳐 이를 이어 하늘에 제사했다라고 했다.    

부루 태자가 임금이 되어 석자장(石子丈)이 말씀하시길 도(道)는 근원이 하늘(天)에서 낳았고 사람의 조화는 신조(神祖)에서 나왔으니 하늘과 신조에 바라옵건대 신사신전(神社神殿)을 지어 백성으로 하여금 강건하고 사모하게 함으로 신앙하여 만고의 기본은 잊지 않고 도를 삼으소서! 하시니 임금이 천하에 조서를 내려 삼신전(三神殿)을 세우고 환인, 환웅, 한검의 삼위 신을 모시고 백성들에게 경배하게 하였다.    

각 시대마다 경천교로 숭천교로 삼신전을 지어 하늘에 제사하며 경배 했다. 발해 때 삼신을 모신 삼성사가 중국 땅 옛터에 지금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대륙에 역사(歷史)를 생생이 증거하고 있다.    
▲ 500년 만에 고종황제가 한얼에 제사하고 대한조선을 열였던 천제단(天祭檀), 원구단(圜丘壇)에서 개최한 개천절 행사 모습. 황광현 대기자      

1897년 10월 12일 조선국 26대 왕 고종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황제로 등극했다. 이 날 황제는 경운궁을 나와 지금의 소공동에 위치한 천제단(天祭檀)인 원구단(圜丘壇)에 하느님께 경배 드리고 하늘에 대한제국의 황제를 알렸다.     

중국에 사대(事大)하며 하늘에 직접 제사를 올리지 못했던 조선이 121년 전 500년 만에 한얼에 제사하고 대한조선이 열렸다.     

서재필은 독립신문에 “조선 사기에 몇 만 년을 지나더라도 제일 빛나고 영화로운 날이 된지라.”라고 칭송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원구단은 일본인에 의해 조선호텔의 작은 정원으로 전락되어 우리 얼이 짓밟히고 뜻있는 소수의 정성으로 시월상달 하늘 제사가 근근이 이어진다.    

상달(上月)을 맞으며 마니산에 천제(天祭)를 올리며 국혼부활(國魂復活)과 신시복본(神市複本)을 기원한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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