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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근본주의를 강제하지 않는 독일기독교민주당

매일종교신문 | 기사입력 2011/09/16 [10:07]

기독교 근본주의를 강제하지 않는 독일기독교민주당

매일종교신문 | 입력 : 2011/09/16 [10:07]

기독교 근본주의를 강제하지 않는

독일기독교민주당


한국 보수교회에서 기독자유민주당 창당을 선언하며 교계 내부에서도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찬성론으로 기울고 있는 측에서는 독일의 기독교민주당(기민당)을 모범사례로 들고 있다. 그러나 독일 기민당 등 유럽의 기독교 정당은 오랜 기독교 역사와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한국처럼 다종교·다문화사회에서 종교의 이름을 내건 정당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독일 기민당은 기독교 근본주의를 강제하지 않는다. 기민당은 바이마르공화국시대의 가톨릭 중앙당의 전통을 계승, 나치스시대에 가톨릭교도와 개신교도가 함께 나치스에 저항한 경험을 바탕으로 1945년 이후 자유로운 정치활동이 허용되자 양 교파는 정당을 결성하였다.

1947년 7월 기민당은 경제강령으로 뒤셀도르프강령을 채택하였는데, 여기서는 계획경제를 거부하고 사회적 시장경제정책을 받아들였다. 사회적 시장경제는 독일사회민주당(사민당: SPD)의 협조까지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을 기반으로 1949년 총선에서 대승하여 K.아데나워가 집권하게 되었다.

서독이 성립된 후 오랫동안 보수파의 CDU(독일기독교민주동맹)와 CSU(기독교사회동맹)가 다수당이 되어 아데나워정권·키징거정권이 지속되어 왔으나, 1969년 9월의 총선거에서 제2당인 사민당과 자유민주당이 연합하여 보수파를 누른 뒤 브란트정권·슈미트정권이 지속되어 왔다. 그 뒤 1982년 10월 다시 기민당이 승리한 이래 계속 총리 H.콜이 집권했다. 1998년 9월 총선거에서 사민당이 승리하였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중심의 사민당과 녹색당의 연립정권이 발족하였다. 이어 10월 27일 게르하르트 슈뢰더가 새 총리가 되었다. 이후 2005년 11월 22일 독일 하원은 앙겔라 메르켈(Angela D. Merkel) 기민당 당수를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선출했다. 메르켈 총리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7년 동안 이끌어온 사민-녹색당 연정을 넘겨받고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의 대연정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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