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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폭행 양진호에 나쁜 영향 준 사람은 목사와 스님”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11/15 [17:41]
셜록 박상규 기자 “목사는 돈 벌 것, 스님은 대통령 관상” 홀려

“갑질 폭행 양진호에 나쁜 영향 준 사람은 목사와 스님”

셜록 박상규 기자 “목사는 돈 벌 것, 스님은 대통령 관상” 홀려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11/15 [17:41]

셜록 박상규 기자 “목사는 돈 벌 것, 스님은 대통령 관상” 홀려
    

갑질 직원폭행, 성폭행, 엽기행각, 마약, 횡령 등 9개 혐의로 검찰에 16일 송치되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사진)의 그릇된 행동에는 목사와 스님 등의 좋지 않은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주장은 관련 사건을 처음 공개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14일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 기자는 인터뷰에서 “양 회장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 두 성직자가 있다”며 “한 분은 목사고 한 분은 관상을 본 스님”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 회장은 정말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던 분이다. 사업가로서 과연 성공할 것인가 굉장히 불안해했는데, 두 성직자가 양 회장을 많이 홀렸다”며 “지금도 목회 활동을 하는 한 목사는 양 회장에게 ‘당신은 돈을 벌 것’이라고 예언하고, 교회에서 신도들과 기도회까지 열었다”고 밝혔다.     

또 승복을 입고 다니는 관상가는 양 회장에게 ‘대통령이 될 상’이라고 말한 후 회사의 임원회의까지 들어갔다고 한다. 박 기자는 “여직원 관상을 보게 했는데, 이 스님이 치욕스럽게 느낄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이후 그가 일제 강점기 때 일본군이 묻어둔 금괴를 찾으러 간다고 해 양 회장이 직원 두 명까지 붙여줬다. 양 회장은 관상가 말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박 기자는 또 “양 회장은 대통령이 꿈이기에 사회 상류층으로 진입하기 위해 침향을 수집하는 박물관을 이용하려고 시도했다”며 “박물관장의 아들 정모씨가 언젠가부터 양 회장 회사에 입사해 일하고 있고, 그분이 대마초를 공급했던 당사자”라고 말했다.     

침향은 용연향,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히며 1g당 2만 달러(약 2200만원)를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기자는 “박물관 관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전직 대통령들이 이 박물관을 많이 찾았고, 기업가 등이 우리 박물관에 와서 침향에 관심을 보였다는 말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이 이 박물관에서 수억 원의 침향, 보이차 등을 샀다. 정당한 물품거래인지 뇌물인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아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대마의 루트 등 어느 선까지 수사가 확대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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