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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아름다운 나라

원영진 | 기사입력 2018/11/17 [07:18]
“애민과 나라 사랑의 주옥같은 말씀을 지혜로 삼자”

다산 정약용의 아름다운 나라

“애민과 나라 사랑의 주옥같은 말씀을 지혜로 삼자”

원영진 | 입력 : 2018/11/17 [07:18]

다산 정약용은 경기도 양주에서 나셨다. 22세 때 과거에 급제하시어 40세까지 목민관, 암행어사 등 여러 벼슬을 하시고 신유사옥이라는 정치사건으로 40세부터 57세까지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셨다.    

귀양살이를 떠나시면서도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이제 나에게 기회가 왔다. 하늘이 나에게 학문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기뻐하셨다.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牧民心書)는 48권 16책으로 된 필사본이다. 그 서문에 ‘오늘날 백성을 다스리는 자들은 오직 거두어들이는 데만 급급하고 백성을 부양할 바를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목민이란 백성을 기른다는 뜻이다. 즉 백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스리는 지방고을의 원이나 수령을 뜻한다.     

다산은 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하고 오백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올해 목민심서 저술 2백주년을 맞아 목민심서는 명나라 청나라의 목민서류 중에서도 이 책에 견줄 만큼 방대한 것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학자들은 평한다.    

정약용의 아름다운 나라!    

대양으로 뻗은 동해의 맑은 물에 우리 조국 강산을 말끔히 씻도록 우리 하나하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아름다운 나라에 아름다운 백성을 원했던 정약용 선생의 꿈이었다.    

목민심서는 목민관이 갖춰야할 자세나 알아야할 지식 지금의 지방 관리가 가져야할 행정지침서이기도 하다. 특별히 서민을 사랑하는 애민사상이 담겨 있다.    

청렴이야말로 천하의 큰 장사이다. 그래서 포부가 큰 사람은 청렴해야 한다.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백성들에게 ‘사랑의 근본은 재물을 절약하기이고 절약의 근본은 검소함에 있다’고 가르치셨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외침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한 민심의 이반이라고 하셨다.    

윗사람을 공경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기 자신의 인격을 빛내는 길이다. 윗사람에 무례함은 자기 인격을 스스로 짓밟는 것이다. 윗사람에게 깍듯이 예의를 갖춘다는 것은 자신을 위함이다. 이것이 인간세계의 바람직한 미풍이라고 지적하셨다.    

홀아비, 과부, 고아, 외로운 이는 궁민이라고 하셨다. 남의 힘을 빌어야만 하는 장애인, 어려운 과부 홀아비 그들을 돌보는 것이 목민관이 해야 할 아름다운 행위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예언적 질책도 하셨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  불행히도 조선은 다산의 경고를 무시하고 국권을 상실했다.    

역사의 어느 시대든지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현명한 선각자가 있다. 그 말을 귀담아 듣고 가정이든 국가를 이끎으로 가정도 국가도 편안한 법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이는 선각자를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패망의 길을 가는 것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사회지만 수많은 저서로 목민을 사랑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과 나라 사랑의 주옥같은 말씀을 귀담아 지혜로 삼자.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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