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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광화문 태극기집회,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11/18 [16:59]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전광훈 목사 등 과격한 발언들 논란

주말 광화문 태극기집회,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전광훈 목사 등 과격한 발언들 논란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11/18 [16:59]
▲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페이스북    

대한애국당과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등 각종 보수단체와 극우 기독교 단체의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가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등 관계자들이 태극기 혁명 국민대회 행진을 했으며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주도한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가 광화문 일대에서 열려 광화문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태극기집회 마무리 발언자로 단상에 올라 “내년 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즈음해서 아마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김씨 세습 봉건국가를 잡아야 하고, 또 하나는 대한민국 종북, 친북, 좌파, 주사파, 반미 전략을 반드시 잡아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조 의원은 “태극기의 깃발 아래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자. 태극기 깃발 아래 김정은을 처단하자”며 “종북 좌파 독재정권 멸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조의원은 페이스북에 “추운 날씨에도 서울역과 광화문이 태극기로 가득 찼습니다. 존경하는 애국국민 여러분,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년을 2년 연장할 때,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성과급을 도입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정권이 들어서면 두 달 만에 성과급을 폐지했습니다. 그 결과 청년 일자리가 반 토막이 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제는 이 문제를 17만 4천 명 공무원 증원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자영업자는 줄줄이 폐업을 하고, 탈 원전으로 전기세가 올라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세대 간 갈등은 심해지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왼쪽 눈으로 보고, 왼쪽 귀로만 듣습니다”라며 “우리는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습니다. 다함께 태극기 깃발 아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합니다. 우리의 손자, 손녀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해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퇴진 총궐기'에서 이 집회를 주도하고 1부 행사 사회를 본 전 목사는 "잘나가는 대한민국을 문재인 강도가 나타나서 나라를 침몰시키고, 고려 연방제로 가려고 하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 이 사건을 저지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변승우 목사는 "북한은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이다. 기독교인을 고문·강간하고 생체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런데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는가.“라며 설교 시작과 동시에 북한을 비난했다. 또한 “호남 지역 목사와 기독교인들에게 묻고 싶다. 왜 이게 여러분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가. 기독교인으로서 이런 자들을 지지할 수 있는가. 전라도는 속히 회개할지어다."라고 선동했다.    

문재인 정부를 '반역 정권'에 빗대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변 목사는 "김정은은 바뀐 게 없는데 대한민국만 일방적으로 무장해제했다. 평화 시대가 왔다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 한미 동맹을 빈껍데기로 전락시키고, 국민을 핵 인질로 잡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이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탄핵하고, 나아가 사형시켜야 한다고 했다.    

설교 말미 변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박근혜가 탄핵감이면 문재인은 사형감이다"라는 말을 따라하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일제히 "박근혜가 탄핵감이면 문재인은 사형감이다"고 외쳤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철홍 교수(신약학)도 발언자로 나섰다. 김 교수는 중국 시진핑 주석을 깡패 두목, 김정은 위원장을 행동 대장, 문재인 대통령을 행동 대원으로 지칭하며 합쳐서 '깡패 집단'이라고 비하했다.    

김 교수도 발언 말미에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박근혜 대통령 재판을 공정하게 하라"고 외쳤다.    

2부 본 행사 발언자로 나선 고영주 변호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리를 빛내 준 기독교인들과 이번 대회를 이끌어 준 전광훈 목사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2부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청와대로 가두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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