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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판결 후 종교적 병역거부·예비군 훈련 거부 잇따라 무죄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11/21 [20:52]
지난 1일 무죄판결 이후 첫 사례

대법 판결 후 종교적 병역거부·예비군 훈련 거부 잇따라 무죄

지난 1일 무죄판결 이후 첫 사례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11/21 [20:52]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1일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취지 판결을 한 후 처음으로 종교적 병역거부·예비군 훈련 거부에 무죄 선고가 나오고 있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 허윤범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역병 입영대상자인 A씨는 지난 1월 자택에서 '육군 모 사단으로 입영하라'는 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여호와의 증인인 부모 밑에서 자랐고 2010년부터 여호와의 증인 교회에 소속돼 세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병무청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허 판사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진정한 양심에 따라 병역거부를 하는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고, 이는 병역법 제88조 제1항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상황에 해당해 형사소송법 제325조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지난 7일에는 종교적 이유로 예비군 훈련을 거부한 남성에게 첫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송영환 부장판사는 예비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송 부장판사는 병역법 규정에 대한 헌재 결정은 예비군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예비군 거부를 현역 입영 거부와 다르게 볼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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