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신생아 20명 중 1명은 다문화가정, 혼인비중 8.3%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11/23 [18:14]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5년째 '출산율 감소'

신생아 20명 중 1명은 다문화가정, 혼인비중 8.3%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5년째 '출산율 감소'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11/23 [18:14]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5년째 '출산율 감소' 
다문화 혼인 7년만에 증가세, 외국 출신 아내는 베트남-중국-태국 順
    

다문화가정의 출산율도 5년째 감소추세이나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20명 중 1명은 다문화 가정으로 그 비중은 커지고 있다. 다문화 혼인 건수가 7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전년대비 1% 증가한 2만1917건이다. 다문화 혼인은 남녀 모두 또는 어느 한쪽이라도 외국인(귀화자 포함)인 경우다.    

다문화 혼인은 2010년 3만5098건을 기록한 이후 2016년까지 6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은 태국 결혼이민자와 귀화자의 결혼 증가가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8.3%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다문화 혼인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가 65%다. 이어 외국인 남편(19.6%), 귀화자(15.4%)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27.7%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출신 아내의 비중은 2016년부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중국 출신 아내의 비중은 2008년 38.6%에서 지난해 25%까지 줄었다.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태국 출신 아내의 비중이 세 번째로 많았다. 2008년 1.7%에 그쳤던 태국 출신 아내의 비중은 지난해 4.7%까지 늘었다. 통계청은 한국과 태국의 비자 면제 협정 등의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문화 혼인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과 아내가 각각 36.1세, 28.1세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편과 아내 각각 47.9세, 39세다. 남편의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26.4%)이 가장 많았다. 아내의 연령은 20대 후반(27.7%)이 최대다.    

다문화 혼인에서 남편 연상부부는 77.7%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다문화 부부는 39.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0.6%), 전북(9.4%) 순으로 높았다. 세종(5.4%)은 다문화 혼인 비중이 가장 낮았다.    

한편 다문화 가정에서도 출산율이 5년째 감소중이다.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전반적인 '저출산' 경향이 다문화 가정에서도 굳어져가는 모양새다. 통계당국은 "한국인 부부의 출산패턴과 거의 유사해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전년대비 5.1% 감소한 1만8440명이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가 11.9% 감소하는 등 분모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전년대비 3% 감소한 1만307건이다. 평균 결혼생활 지속기간은 7.8%년으로 2008년보다 4.1년 늘었다. 지난해 다문화 사망자는 전년대비 7.3% 증가한 2002명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