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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도살 막지 못했다'며 경찰 살해한 인도 힌두교도
소 사체로 길막고 시위와 폭동, SNS에는 비난 목소리
기사입력: 2018/12/04 [21:2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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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신성시하는 인도에서 '소 도살'과 관련한 극우 힌두교도의 폭동이 발생해, 경찰이 살해당하고 차량 여러 대가 불탔다.    

3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불란드샤르 지역에서 소의 사체들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익 힌두교도들이 현장으로 몰려가 '소가 도살당했다'고 주장하며 주민을 선동했다. 순식간에 수백명으로 불어난 이들은 소의 사체를 차에 싣고 길을 막으면서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흥분한 시위대는 경찰에 대해 '소의 도살을 막지 못했다'고 비난하며 경찰 초소를 비롯해 차량 여러 대를 불태웠고, 사건을 조사하러 현장에 갔던 경찰관 수보드 쿠마르 싱이 시위대가 쏜 총에 맞고 숨졌다.    

경찰도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발포했으며 그 과정에서 18세 소년도 총에 맞고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2천여 명을 투입한 경찰은 시위 영상 등을 분석해 4일 4명을 체포하고 20여명을 입건했다. 사건 핵심 주동자로 알려진 극우 힌두교도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번 사건을 일으킨 극우 힌두교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크타르 아바스 나크비 소수집단부 장관은 "불란드샤르에서 발생한 일은 인간성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게 했다"며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웨스트벵골 주에서 '암소 자경단'으로 불리는 힌두 극우주의자들이 트럭에 소를 싣고가던 이슬람 신자 2명을 구타해 숨지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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