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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위구르 무슬림 집단 구금이어 강제노동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12/17 [20:19]
NYT “감금된 수용자들 중 약 10만명이 강제 노동 현장”

中, 신장위구르 무슬림 집단 구금이어 강제노동

NYT “감금된 수용자들 중 약 10만명이 강제 노동 현장”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12/17 [20:19]
NYT “감금된 수용자들 중 약 10만명이 강제 노동 현장”    

중국 정부가 수용소에 집단 구금 중인 신장위구르의 무슬림들의 노동착취 등 더욱 핍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00만명이 넘는 신장위구르 지역 이슬람계 소수민족을 집단으로 구금해 이들에게 신앙을 포기하고 중국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 가운데 이들에 대해 저임금 혹은 무임금으로 노동을 착취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재교육 수용소    

NYT가 입수한 인공위성 사진과 신장위구르 자치구 정부 미발표 문서 등에 따르면, 신장 강제 수용소에 감금된 수용자들 중 약 10만명이 강제 노동 현장으로 보내졌다. 인공위성으로 찍은 신장 카슈가르 강제수용소 사진에는 수용소 안팎으로 새로 들어선 공장들 모습이 포착됐다. 약 10~12개의 1층 건물 안에 인쇄, 국수제조, 의류, 섬유 공장들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수용자들이 가난과 급진적 이슬람교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국은 수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노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강제 노동과 다름없다. 그들은 임금을 받지 않거나 저임금으로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한 카자흐스탄 인권단체에 따르면, 한 수용자는 한 달에 95달러를 받고 섬유공장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수용소 인근에 지어진 공장은 높은 담과 보안 타워에 둘러싸여 늘 감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용자는 강제 노동 명령을 따르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    

노동을 통한 교화는 5년 전부터 중국에서 사라지고 있지만 신장에서는 오히려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신장위구르 무슬림 억압 정책 강화로 수용자수가 크게 늘면서 수용소 설립 및 관리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비용을 메꾸기 위해 수용자들을 노동 현장으로 내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용소에서 생산된 상품들은 중국 전역과 해외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의류기업 배저스포츠는 신장 수용소 의류 공장에서 제조한 폴리에스테르 의류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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