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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허라이즌스號, 태양계 끝 ‘울티마 툴레’ 접근근접비행 성공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1/02 [17:57]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 상태 아직도 유지” 추정

뉴허라이즌스號, 태양계 끝 ‘울티마 툴레’ 접근근접비행 성공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 상태 아직도 유지” 추정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1/02 [17:57]
▲ 1일 나사의 ‘뉴허라이즌스호’ 연구팀을 이끄는 할 웨버 박사가 미국 메릴랜드주 존스홉킨스대에서 뉴허라이즌스호의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 성공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 상태 아직도 유지” 추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천체를 근접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날 미 메릴랜드 주 로렐에 위치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0시 33분께 태양계 가장 바깥쪽 소행성인 울티마 툴레에 근접 비행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뉴허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 지표면에서 3500㎞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티마 툴레란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인 해왕성 너머 얼음과 바위들로 이뤄진 소행성 무리인 카이퍼펠트에 속한 소행성으로, 두 개의 천체가 가까이 붙어 있어 땅콩이나 볼링핀 모양처럼 보인다. 인류가 지금껏 카이퍼벨트를 탐사한 적은 없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향후 울티마 툴레를 지나며 수 기가바이트의 사진들을 지구로 전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1초에 1킬로비트의 정보가 전송되는 만큼, 뉴허라이즌스호가 촬영한 모든 정보가 지구에 도달하는 것은 2020년 9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학자들은 울티마 툴레처럼 먼 거리의 천체들이 극도의 저온 환경에 있기 때문에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의 상태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 천체들을 지나면서 얻는 관측 자료들을 수집해 분석하면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풀 단서를 여럿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울티마 툴레를 통과한 이후 2014 OS393, 2014 PN70 등의 소행성을 탐사할 예정이다. 울티마 툴레 접근은 천체의 중력 에너지를 얻어 우주 항해에 이용하는 ‘플라이바이’ 연구 목적도 있다. 이번 플라이바이는 우주탐사 사상 가장 먼 거리에서 시도되는 것이다.    

나사 수석 연구원이자 뉴허라이즌스 호 책임연구원인 알란 스턴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 허라이즌스가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곳을 탐사하는데 성공했다"고 확인했다.스턴 박사의 공식 발표에 모여있던 연구원 등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으며 기립박수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로써 지난 2006년 발사된 뉴 허라이즌스는 2015년 명왕성 옆을 지나가는데 성공했으며, 이번에 지구에서 보낸 탐사선으로는 가장 먼 우주를 비행하는데 성공하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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