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효림이 우룡큰스님의 기도 법문 모음집인 ‘기도 성취의 지름길’(우룡스님著· 김현준 編· 160쪽· 4,000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수행과 중생 교화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우룡큰스님이 지난 50년 동안 설법을 통하여 들려준 다양한 기도 법문들을 한데 모아 엮은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기도를 한다. 왜 열심히 기도하는가? 가족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심중 소원을 이루고자 기도를 한다. 그럼 가족의 행복과 심중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간단하다. 원의 씨를 잘 심어야 하고, 마음밭에 뿌린 원의 씨앗을 적절히 잘 가꾸어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소원이라는 열매가 빨리 열리고 빨리 익게 된다.”    

이렇게 책의 취지를 설명하며 시작하는 ‘기도 성취의 지름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부 가족 행복을 위한 기도는 <Ⅰ. 맺힌 것을 푸는 참회 기도>로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지은 죄는 한이 없으며, 그 열매는 지금도 익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참회를 통하여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진심으로 참회할 것을 스님은 강조하고 있다.    

이어 필자는 <Ⅱ. 가족을 향해 절을 하자>고 강조한다. 나를 되돌아보면서 가족을 향한 절을 하면 맺힌 업을 녹이는 것이 매우 빠를 뿐 아니라, 나의 이기심과 자존심까지 떨어져 나가게 하는 묘약이 됨을 밝히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인 <Ⅲ. 3배 기도법>에서는 가족 행복을 이루는 원리와 함께 가족을 향해 3배를 하는 방법, 가족 기도를 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점 등과, 가족을 위한 기도만 하지 말고 나의 향상을 위한 기도도 열심히 할 것을 설하고 있다.    

제2부 빠른 기도 성취의 길에서는 원성취를 빨리하려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Ⅰ. 기도 성취를 잘하려면>에서는 의심 없는 믿음부터 갖추어야 하고, 욕심에 찬 그릇된 기도로는 안 되기 때문에 정성을 모아 기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Ⅱ. 기도에도 시험이 있다>에서는, 기도에는 언제나 고비가 있고 회의가 일어날 때가 있는데, 이때를 잘 극복해야 함을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설하고 있으며, 정성을 다한 뒤에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원망을 해도 좋다고 스스럼없이 밝히고 있다.

<Ⅲ. 기도는 행복의 원동력>에서는 기도야말로 행복의 문을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부지런히만 하면 능히 대해탈까지 이룰 수 있음을 확신시켜주고 있다.    

맺음말에서는 매달리는 차원에서 나와 세상을 함께 살리는 차원으로 올라서는 자리이타의 기도를 하게 되면 나 속에 무량공덕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우리의 삶이 지혜롭고 자비롭고 평화롭고 행복이 가득한 삶으로 바뀌게 되며, 어떠한 목표도 능히 성취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    

우룡(雨龍) 큰스님은 1932년생. 1947년 고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1955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학봉스님에게 사집을 수학하고, 고봉스님 문하에서 대교과를 마쳤다. 1963년 김천 청암사 불교연구원에서의 전강을 시작으로, 화엄사·법주사·범어사 강원의 강사를 역임했으며, 수덕사 능인선원·직지사 천불선원·쌍계사 서방장·통도사 극락선원 등의 제방선원에 서 수행했다. 하였다. 50대 초반부터는 울산 학성선원의 조실, 경주 함월사 조실로 계시면서 후학을 지도하고, 전국의 여러 법회를 통해 불자들의 불심을 깨우쳐 주고 있다.     

저서로는 『불교의 수행법과 나의 체험』 『정성 성이 부처입니다』 『불자의 살림살이』 『불교신행의 주춧돌』 『생활 속의 금강경』 『생활 속의 관음경』 『신심으로 여는 행복』 『불교란 무엇인가』 『영가 천도』 『불자의 행복찾기』 『기도 이야기』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한글 금강경』 『중각보왕삼매염불 직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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