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설」- 복(福)을 말하면 복(福)이 온다

원영진 | 기사입력 2019/02/03 [11:42]
마음을 청결히 해 복과 하느님의 축복도 함께 나누자

「설」- 복(福)을 말하면 복(福)이 온다

마음을 청결히 해 복과 하느님의 축복도 함께 나누자

원영진 | 입력 : 2019/02/03 [11:42]

마음을 청결히 해 복과 하느님의 축복도 함께 나누자
    

배달겨레의 큰 명절 설을 맞는다.     

어원은 여러 해석이 있다. 설다, 서럽다, 또는 삼가다 또는 세우다... 세시풍속 기록에는 설을 신일(愼日)이라하며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표현했다.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는 뜻으로 본다. 정성껏 준비한 제수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며 웃어른들께 세배하며 덕담을 나누고 복을 나눈다.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며 밤을 지새우던 일이 기억난다. 이것을 해 지킴이 수세(守歲)라 했다.     

한해를 돌이키며 새날에 희망을 생각함이었다. 특별히 복을 말하며 복을 나누는 축복(祝福)의 날이다. 우리 민족경전에 최상의 복은 덕을 쌓고 선을 행함이다.(修德行善可領上福) 결국 사람이 감동하고 한울이 감동하여 만복을 받게 됨이다.     

복을 말하며 복을 지음이다. 복덕을 가득 쌓으므로 만덕(萬德)을 쌓은 대광명(大光明)의 빛의 사람으로 빛냄이다.    

어디서든지 복으로 칭송하자. 새해 설날 아침부터 복 많이 받으세요. 일상의 인사지만 우리 민족이 가진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인사이다. 서로 복의 인사로 복을 공유하며 축복을 받음이다. 축복의 소리는 서로 축복을 부른다. 복이 복을 낳는다. 자연도 축복의 소리를 들으면 더 아름다운 꽃이 피고 더 풍성한 열매가 맺힌다. 농사짓는 농부도 그 발자국 소리와 농부의 따스한 온정의 손길에 따라 풍년을 부른다. 학계의 구체적 연구까지 흥미롭게 그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달맞이꽃에서 꽃가루를 옮겨줄 벌이 다가오면 순간적으로 단물의 강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단물의 강도가 12~20%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귀로 듣지만 동식물에도 다양한 형태의 소리감지 기관들이 있어 교감함이다.     

우리가 서로 칭찬하여 복을 나눌 때 사람이 감동을 받고 그 감동이 한울에 감동으로 울려 하느님의 복을 받음이다. 이야말로 인간 최상의 복이라 말씀하신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복을 나눔에 인색하지 않았다.    

우리의 생활 소품에도 「福」을 넣어 축복했다. 밥그릇 숟가락 자수에도 옷장 모든 가구 공산품이나 베갯잇에도 복을 넣어 복기(福氣)가 흐르게 했다. 여기에 부정이 물러가고 어둠과 불행을 내쳤다.    

세상이 힘겹고 어려울지라도 내가 복을 말하자. 그리고 복을 나누자. 이것이 복을 부르는 소리다. 결국 내가 축복을 받음이다.

복을 부르는 소리 따라 복이 임한다.    

불교의 아함경 「복 밭」에 사람들은 말한다. 사랑하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기뻐하는 마음, 보호하고 공경하고 공을 아는 마음이 복 밭이라 했다. 내 마음의 복 밭으로 복덕을 나누자.
  
성서에도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어서 하느님을 볼 것이라고 했다. 하느님을 본다는 것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새날 설을 맞이하여 마음을 청결히 하여 복을 나누고 하느님의 축복도 함께 나누자.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