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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직자의 수녀 성적학대’ 처음 인정
UAE 일정 후 기내 기자회견 “그러한 사제와 주교가 있었다”
기사입력: 2019/02/06 [19:3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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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 내에서 사제들이 수녀들을 대상으로 성적인 폭력을 저지르는 일이 있었음을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인정했다.    

AP통신은 교황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적으로 이 의혹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직자의 성범죄와 그것을 무마하고자 하는 고위층의 추문에 대해 논의할 주교회의를 주재하기 불과 2주일 전에 나온 교황의 발표다.     

교황은 사제가 성인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에 대해 질문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그러한 사제와 주교가 있었다”며 “(성범죄는) 계속되고 있으며 가톨릭 교회는 범죄를 멈추게 하려는 노력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아울러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2005년 즉위 직후 성학대 문제로 여성 수도회 한곳을 해산시킨 적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곳에서 벌어진 일이 '성노예'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불거진 ‘미투’ 운동 이후 가톨릭 교회의 성적 학대 의심 범위는 기존 미성년자뿐만이 아닌 성인층까지 넓어졌다. 특히 가톨릭 교회의 교육 및 봉사 등에서 중추를 이루는 수녀들에 대한 성직자들의 성적 학대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 해 AP통신과 다른 언론은 인도, 아프리카, 유럽, 남아메리카에서 학대받은 수녀들의 사례를 보도하면서 그 문제가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교황의 이례적 인정은 미성년자와 성인 신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전 미국인 추기경 시어도어 매캐릭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은 또한 학대와 권력 관계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가톨릭 교회는 직업에서 학업 및 급여까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사제와 주교와 비교할 때 신자와 자매를 “취약한 성인”으로 간주해야 하는지 여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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