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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부다비 미사 직전 경호 뚫고 편지 전한 소녀에 "용감하다"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2/07 [20:51]
6살 콜롬비아 국적 소녀, 편지 내용은 공개 안해

교황, 아부다비 미사 직전 경호 뚫고 편지 전한 소녀에 "용감하다"

6살 콜롬비아 국적 소녀, 편지 내용은 공개 안해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2/07 [20:51]
▲ 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경호원을 제치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뛰어온 6살 소녀 가브리엘라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다. OBS 화면 캡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도중 철통같은 경호를 뚫고 자신에게 달려와 편지를 전달해 화제를 모은 소녀에 대해 "용감하다"고 칭찬하며 '미래, 그 자체'라고 표현해 괌심을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은 교황이 UAE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전날 아부다비 미사에서 한 소녀가 달려와 편지를 건넨 일이 "좋았다"며 "소녀는 용감했다, 그런 일을 하려면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이 언급한 소녀는 5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아부다비 자이드 스포츠시티 경기장 미사 직전 오픈카를 타고 장내를 돌고 있던 교황에게 달려와 편지를 건넸다. 흰색 티셔츠에 분홍색 바지를 입은 이 소녀는 삼엄한 경비를 펼치던 경호원들을 제치고 재빠르게 교황에게 접근했다. 경호원들이 소녀를 막으려 하지만 교황은 교황은 당시 운전사에게 멈추라고 손짓했고, 한 경호원이 차 옆으로 다가온 소녀를 들어 올려 교황이 축복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교황은 소녀가 전한 편지까지 친절하게 받아주었다. 소녀는 교황의 손이 머리에 닿자 감동한 듯 눈물을 머금었다.     

6살 가브리엘라라는 이 소녀는 콜롬비아 국적이며 지난해 어머니와 함께 두바이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소녀에게 받은 편지의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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