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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총림 수좌 원융 스님 입적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19/03/04 [13:51]
성철 스님 은사로 출가, 12년 간 장좌불와 수행

해인총림 수좌 원융 스님 입적

성철 스님 은사로 출가, 12년 간 장좌불와 수행

이준혁 기자 | 입력 : 2019/03/04 [13:51]

 


성철 스님 은사로 출가
, 12년 간 장좌불와 수행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총림 수좌인 해우당 원융 스님이 3일 오후 1020분 경남 합천 해인사 경내 관음전 수좌실에서입적했다. 세수 82, 법랍 48.

 

원융 스님은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조달청에서 근무하던 스님은 조계사에서 청담 스님의 '신심명' 강의를 듣고 수행자의 길을 가겠다고 서원했고, 1972년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승(禪僧)인 성철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했다.

 

1974년부터 12년 간 해인사 퇴설당 선원에서 장좌불와 수행을 했다.

▲ 원융 스님(왼쪽)이 성철 스님(왼쪽 세번째)을 시봉하는 모습. 해인사 백련암 제공 사진    

 

성철 스님이 열반할 때까지 곁에서 모신 원융 스님은 평생 선방 시자를 자처하면서 스승의 법문집인 '본지풍광''선문정로' 필사를 도왔고 '선림고경총서' 가운데 '전심법요', '임제록', '조주록' 번역에 힘을 보탰다.

 

1993년부터 해인사 선원장과 해인총림 유나를 역임했고, 2006년부터 해인총림 수좌로 후학을 양성해왔다.

 

원융 스님은 열반에 들기 전 제자들을 불러 '이오위칙(以悟爲則)'을 명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깨달음으로서 법칙을 삼는다는 뜻이다.

 

원융 스님의 빈소는 해인사 보경당에 마련됐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7일 오전 10시 해인총림장으로 영결식, 같은 날 낮 12시 경내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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