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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한국인 안락사 2명, 107명 대기”
서울신문 탐사기획팀 추적, 동행한 친구의 고백도 2회 연재
기사입력: 2019/03/06 [18:25]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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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탐사기획팀이 찍은 외국인 조력자살이 이뤄지는 스위스 취리히 외곽 2층집. 안락사를 선택한 2명의 한국인도 ‘블루하우스’로 불리는 이 건물에서 생을 마쳤다.    

 

안락사가 합법화된 스위스에 가서 존엄한 죽음을 택한 한국인이 2명이 있고 대기자도 107명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지난 5개월간 추적해 6일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5일 조력자살을 돕는 단체인 스위스의 디그니타스’(DIGNITAS)와의 인터뷰에서 조력자살을 한 한국인이 2016년과 20182명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사망자와 관련한 일체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지난 1월에 스위스 현지 취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출신인 40대 남성 박정호(가명)씨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말기암 환자였던 박씨는 한 달간의 준비 끝에 스위스로 향해 삶을 마감했다.

 

서울신문은 박씨의 안락사를 위해 스위스까지 동행했던 친구 케빈(가명)도 인터뷰 했다. 그리고 6일자에 이어 7일자에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안락사 동행자 케빈의 고백을 연재한다.

조력자살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 시행하는 일종의 안락사다. 스위스는 1942년부터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이를 허용해 왔다. 디그니타스를 비롯해 엑시트 인터내셔널’(Exit International)이터널 스피릿’(Eternal Spirit) 3개의 단체가 외국인 조력자살을 돕는다.

 

엑시트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호주의 104세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의 조력자살을 도운 곳이다. 당시 구달 박사는 특별히 아픈 데가 없음에도 존엄한 죽음을 맞겠다며 공개적으로 안락사를 선택했고, 스위스로 향하는 도중 언론과 실시간 인터뷰를 해 많은 화제를 남겼다.취재 결과 디그니타스 외 두 단체에는 현재까지 한국인 조력자살자가 없었다. 그러나 디그니타스와 엑시트 인터내셔널에는 각각 47, 60명의 한국인 회원이 있어 이들 107명이 향후 조력자살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서울신문은 주스위스 한국대사관에 조력자살 사망 사실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지만, 알지 못한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했다.

 

사진: 서울신문 탐사기획팀이 찍은 외국인 조력자살이 이뤄지는 스위스 취리히 외곽 2층집. 안락사를 선택한 2명의 한국인도 블루하우스로 불리는 이 건물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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