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와의 전쟁 ‘평화나무’ 창립, 김 목사 비판 논평
개신교를 중심으로 퍼지는 가짜뉴스를 뿌리 뽑겠다며 지난 10일 출범한 시민단체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며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평화나무는 논평에서"이명박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김장환 목사는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장환 목사가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위해 매주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기도해 준 것이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평화나무는 “김 목사는 군사반란의 수괴요, 광주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씨에게 ‘전도’를 시도한 바 있다”며 “이명박씨에 대한 배려와 맥을 같이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무는 “이씨가 사과는커녕 기본 혐의마저 부정했고, 전씨가 5·18 학살에 대해 참회는커녕 ‘폭동’이라는 인식을 고집한다”며 “이는 올바르게 살도록 해야 할 김 목사의 목회적 권고가 실패했음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무는 “불의한 지도자를 편드는 태도는 한국 개신교 전체가 정의로부터 멀어진 종교라는 오해를 부르기에 충분했다”며 “김 목사는 자신의 ‘정치 행위’로 양심적 그리스도인까지 망신당하게 한 행태를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평화나무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벙커1교회에서 창립기념 예배를 열고 개신교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손혜원 국회의원·배우 문성근씨·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평화나무는 벙커1교회의 교인을 중심으로 설립한 시민단체로, 벙커1교회는 평신도 중심의 교회를 표방하며 지난 2012년 6월 창립했는데 그간 쌍용차 해고노동자·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에 연대해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북노회는 노회 산하 사회선교센터로 평화나무를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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