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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무원 노조, 자승 전 총무원장 배임혐의 고발
현 원행 총무원장 상대로도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기사입력: 2019/04/04 [22:0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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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가 자승 전 총무원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하고 현 원행 총무원장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하는 등 내홍에 휩싸였다.

 

조계종 노조는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현재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종무원들의 약 10%에 해당하는 40여명이 가입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는 4일 오전 자승 스님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계종은 노조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종단과 무관한 제3자에게 생수 판매 로열티가 별도로 지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급 금액은 5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은 2010년 말 하이트진로음료와 상표권 계약을 맺고 생수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아왔다.

 

조계종 노조는 "로열티를 받은 제3자는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자승 스님의 요구에 의해 특정된 인물"이라며 "자승 전 총무원장은 지위를 이용해 종단사업으로 이익 편취를 도모했다"고 주장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은 오후 브리핑에서 "전 총무원장 스님은 전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다""생수업체 또한 광고업체에 마케팅 홍보수수료를 지급한 것이 혼선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했다.

 

자승 스님이 요구한 인물에 지급된 로열티라고 노조가 주장한 금액은 생수업체가 광고업체에 지급한 수수료이며, 이는 종단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 계약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계종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면밀히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조계종 지부가 내부 사정 기관 등을 통해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음에도 이런 과정을 생략한 채 고발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계종 노조는 현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상대로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31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한 것이다.

 

이번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의 주된 이유는 종단(고용인 측)의 단체교섭 거부다. 사실상 현 총무원장을 겨냥 것으로 조계종 내부에서도 찬반 여론이 가열되고 있다. 사회 갈등의 중재자로 나서야 하는 총무원장을 갈등의 중심으로 만들었다는 의견과 종단 내 노동권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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