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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식 목사의 성서 이해
쉐키나의 그림자 아래에 2.바른 종류의 조직과 하나님에 의한 통치
“참 교회는 신정 국가임에 틀림없다”
기사입력: 2019/04/12 [07:31]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주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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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교회는 신정 국가임에 틀림없다

 

조직의 성격과 특성은 그 목적과 취지에 부합해야 한다. 동호회 같은 경우에도 규정과 절차가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딱딱하고 틀에 박힐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군대나 국가라면 다른 문제이다. 그 조직은 많은 사람들의 복잡하고 다양한한 관심사를 돌보고, 대부분 외부에 있지만 내부에도 존재하고 있는 적들로부터의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

 

민수기를 읽는 현대 독자들은 광야 여행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해진 징계가 혹독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국가 전체가 이동 중에 군대가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목적을 가능한 한 안전하게 이룰 수 있도록 군사적인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 합력하는데 실패하는 어느 누구도 전체 그룹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

 

익숙하게 들리는가? 요즘 비행기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하여 엄격한 규정들을 준수해야 한다. 여러분의 수하물을 돌보지 않은 채 방치하지 말라. 낯선 이로부터 짐들을 받지 말라. 기내수하물에 액체나 젤리류를 넣지 말라. 이러한 예방조치들은 거추장스러운 법이 아니라 승객의 안전을 위한 실제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조직 체계는 일국의 군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그런 것이었다. 그것은 신세계 질서의 DNA였다. 하나님의 애정 어린 품성과 조화되는 지혜롭고 공의로운 율법들의 다스림을 받는 그분의 선택된 백성들의 성공과 번영의 목적은 다른 민족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었다(4:5-8; 왕상 10:1-13).

 

근본적이며 철저한 결과들을 얻기 위한 진보와 전진을 뒷받침하도록 계획된, 하나님이 제정하신 조직 체계는 가능한 한 많이 기존의 사회 구조들과 함께 운용되었다. 주님께서는 백성들을 그분의 품성과 조화되도록 변화시키기를 원하셨지만, 혁신적인 사회공학이나 혁명을 도모하지 않으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그것들이 거룩한 원칙들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까지는 그들의 사회와 그들의 일처리 방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서구화시키거나 식민지화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융통성과 적응성의 가치를 인식하였다.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 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고전 9:22).

 

이스라엘 사회는 민주적이 아니라 부족적이었다. 지도자들은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라 대가족의 족장들이었다. 따라서 군대의 분할, 숙영, 행진 순서는 지파들, 종족들, 그리고 그 종족 내의 가족에 따라 이루어졌다(1,2). 마찬가지로, 레위 지파 사람들의 숙영과 책무들은 아론 가문에 속한 제사장들, 또는 고핫, 게르손, 혹은 므라리 자손들과의 그들의 관계에 따라 이루어졌다(3,4).

 

이스라엘의 대가족들은 함께 밀접하게 협력하는 가운데서 함께 살고, 일하고, 여행하고, 싸워야 할 것이었다. 구성원들이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그들은 서로를 이해했고, 행복하고 안전하며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일에 있어서 타고난 강력한 관심을 서로에게 보일 수 있었다. 오늘날 개인주의적이고 이동성이 높은 농경문화 이후의 현대 서구 사회에서 우리는 대가족이 제공할 수 있는 강한 소속감이나 지원, 정체성을 많이 잃어버렸다.

 

이스라엘은 대의적 형태의 통치제도 아래서 통합되었다. 좀 더 작은 사회적 단위들의 지도자들은 더 큰 단위의 지도자들에게 보고하였으며, 더 큰 단위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대변인인 모세의 지도 아래에 있었다. 모세는 선출된 지도자가 아니었으며, 하나님 또한 그러셨다. 대표자들은 법을 제정하는 국회나 의회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해서, 그들은 그 나라가 하나님의 지시사항들을 반드시 수행하도록 감독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었다. 하나님이 총책임자셨다. 그처럼, 이스라엘 정부는 하나님에 의해 통치되는 신정국가였다.

 

여러분이 어느 나라의 수도를 방문한다면 누가 그 곳의 최고책임자인지 알아내는 것은 대체로 어렵지 않다. 권력은 일반적으로 그 본부를 웅장한 수도, 의사당 건물 혹은 왕궁이 위치한 중심가에 두고 있다. 남부 이집트의 아부 심벨(Abu Simbel)에는 람세스 2(Ramses II, B.C. 1279~1212 통치)의 거대한 천막이 그 중앙에 위치한, 전쟁 중인 이집트 군대의 숙영지를 그린 고대의 그림이 있다. 누가 궁극적 권세를 가지고 있는지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라오의 천막은 이스라엘 백성의 성소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정방형의 안쪽 방과 그 두 배 크기의 바깥방이 있었다. 그 그림에서 왕의 카르투슈(파라오의 신원을 대표하는 타원형 모습의 <인장>)는 안쪽의 지성소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은 정확하게 여호와께서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좌정하신 이스라엘 성소의 바로 그 위치에 해당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25:22; 삼상 4:4; 왕하 19:15). 이집트는 파라오가 신이자 왕으로 통치하는 신정국가였다. 하지만 위대한 왕이라 일컫는 람세스 2세는 카이로의 박물관에 안치된 그의 쭈글쭈글한 미이라를 바라봄으로 알 수 있다시피 그저 인간일 뿐이었다. 오직 이스라엘만이 진정한 하나님이자 왕이신 분을 모시고 있었다.

 

여러분은 여러분 나라의 국가수반으로 하나님을 모시는 것은 무엇과 같을까?‘라고 상상 해본 적이 있는가? 실수 많은 인간 대통령, 수상, 군주, 또는 독재자가 아닌 하나님 자신을 대통령으로? 그분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만한 지혜와 힘을 가지고 계실 것이며, 온전히 공평하실 것이다(96). 하나님은 공의와 자비의 균형을 유지하시는 가운데 사랑으로 통치하실 것이다(95:10; 89:14). 특별 이익 단체들도 그분을 매수할 수 없을 것이며, 그분은 그분의 정부 내에 어떤 부패도 용인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결코 휴가를 떠난다거나 심지어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끊임없이 그분의 백성을 보호하실 것이다(121:4). 이러한 지도자에게 누가 찬성 투표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는 고대 이스라엘의 국가 수반이셨으며, 대변자인 모세에게 그분의 뜻을 알리셨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씀하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으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이었더라”(7:89). 이와같은 통신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지시들로 이루어졌다(25:22; 1:1,2).

 

모세는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성취되도록 감독하는 일과 그 세부 사항들을 교통 정리하는 책임을 맡았다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총리대신과 같았다. 하지만 그는 정책을 수립하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었다. 이스라엘의 정부는 하나님에 의해 통치되는 신정국가였다.

 

현대를 포함하여 후기 시대에 유일신 종교들에 속하는 많은 단체들(예를 들어 탈레반 같은)은 신에 의해 통치되는 시민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그것들을 진정한 신정국가라고 할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그들 사이에 거하시고 그들을 지도하시는 하나님의 진정한 임재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인간적 전통들을 타인들이 준수하도록 강요하기 위하여 신적 권위를 위임받았다는 주장을 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자주 억압적이거나 섬뜩했다.

 

이 땅의 하나님의 참 그리스도 교회는 시민 정부도 없고, 지상성소나 성전의 지성소에 좌정하신 여호와의 쉐키나의 현현도 없다. 우리는 오직 믿음의 공동체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공동체의 지도자는 거룩한 그리스도이시며(5:23, 24), 성령께서는 가르치시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생각나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계신다(14:26; 16:12-15).

 

따라서 참 교회는 신정 국가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고대 이스라엘에서처럼 주님의 대표자들은 그분의 방식으로 그분의 뜻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 그들은 거룩한 원칙들을 적용해야 하며, 인간의 추론에 따라 그것들을 변경하거나 대체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거만하게, 그리고 어리석게도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는 것이 될 것이며 신성모독이 될 것이다. 물론 그들은 많은 실제적인 세부사항을 만들어내고 적용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는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예언적 대변인들을 통해 계시하신 그분의 원칙들의 청사진을 결코 무시하거나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참 교회는 성도들에게 징계를 가할 때 성경과 성령의 지도하심을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조화되게 행한다. 예수께서는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졌을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진바 되었을 것이다”(18:18, NASB)라고 말씀하신다. 이 새 미국 성경 (The New American Standard Bible)은 많은 다른 번역들과는 달리 헬라어 시제를 정확하게 번역한다. , 신자들의 단체로 이루어진 몸은 하나님께서 이미 전에 결정하신 것과 조화되게 결정한다. 이것은 교회가 전권을 행사하고 하늘은 그 뜻을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겸손하게 하늘의 그룹 천사들 사이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그 음성에 순복해야 한다. (주형식 목사)

 

주형식 목사는 다수의 교회와 교단행정직에서 봉사를 하다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Andrews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박사(Doctor of Ministry)를 취득한 후 귀국하여 현재 묵동교회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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