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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사후 두 명의 후계자 등장 예상
다람살라 정부 차기 달라이 라마 지명 시사에 중국도 지명 예고
기사입력: 2019/04/12 [22:12]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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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인도 뉴델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84)12일 퇴원했다. 가벼운 가슴질환이라지만 고령으로 입원치료를 받음으로써 후계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의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후계자가 망명지인 인도에서 태어날 수 있다고 밝힌데 비해 중국 공산당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후계자를 정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현 달라이 라마가 사망하면 두 명의 달라이 라마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달라이 라마는 텐진 가초(Tenzin Gyatso). 1935년 티베트 암도 지방의 농가에서 출생했으며, 어린 시절 이름은 라모 톤둡이었다. 2살 때 제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으로 인정받았으며, 1940년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정식 취임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이 1951년 티베트를 점령하자 그는 공산당 통치를 피해 19593월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 정부를 설립했다. 이후 다람살라 망명정부는 티베트 독립운동의 근거지가 됐다.

▲ 다람살라 망명정부의 14대 달라이 라마와 중국 정부가 계승 과정에 개입한 티베트 불교의 2대 지주인 11대 판첸 라마.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할 당시 티베트 불교의 2대 지주인 판첸 라마는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티베트 불교는 크게 4개의 교파가 있다. 이 중 주요 종파가 관세음보살의 현신인 달라이 라마를 추종하는 세력과 아미타불의 현신인 판첸 라마를 추종하는 세력이다.

 

달라이 라마를 추종하는 세력은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인도 다람살라로 망명했다. 그러나 판첸 라마를 추종하는 그룹은 중국 공산당과 타협해 지금도 티베트에서 종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995년 판첸 라마의 계승 과정에 개입, 부모가 공산당원인 기알첸 노르부(29)11대 판첸 라마로 내세웠다.

 

판첸 라마는 위대한 스승이라는 뜻으로, 라마교에서 달라이 라마 다음 가는 제2의 지도자다. 티베트 제2의 도시 시가체에 있는 타시룬포 사원의 수장으로, 달라이 라마와 마찬가지로 환생에 의해 후계자가 정해진다.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면 그 환생자를 찾아 성인이 될 때까지 섭정을 맡는다. , 후임 달라이 라마를 성장시켜 종교 지도자 역할을 제대로 할 때까지 스승으로서 최고 지도자 권한 대행을 한다. 판첸 라마는 정치적으로 달라이 라마와 마찰이 있었던 적도 있었으나 서로의 종교적 스승으로서 오랜 전통을 이어왔다.

 

한편 달라이 라마의 환생이 인도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말한 것은 다람살라 망명정부가 차기 달라이 라마를 지명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 중국 또한 달라이 라마 지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달라이 라마를 과거 중국 황제가 지명했던 전통을 들어 차기 달라이 라마를 직접 지명할 것임을 예고해 왔다. 달라이 라마가 두 명이 될 가능성이 많아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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