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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진칼럼
우리민족의 내세관(來世觀)과 어천절(御天節)
“죽음은 슬프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새 인생 출발하는 축복의 날”
기사입력: 2019/04/13 [08:5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원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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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슬프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새 인생 출발하는 축복의 날” 

 

우리 인간의 삶은 어머니 모태에서 열달을 살면서 세상에 나와 백년을 사는 준비를 하고 육체적 생명으로 태어난다. 또한 세상에서 길게는 백년을 살면서 영혼의 영생을 사는 준비를 하며 영육의 완성과 참 사람으로 한얼 사람으로 홍익의 삶을 땅에서 마치고 한얼 천궁(天宮)으로 돌아감이 반진일신(返進一神) 즉 왔던 곳, 본자리로 돌아가 무궁영혼의 삶을 사는 것이다.

 

하느님 나라에는 한얼집(천궁)이 있어 온갖 착함으로 섬돌을 하고 온갖 덕으로써 문을 삼았느니라(階萬善門萬德) 인간이 천궁으로 가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단군성조께서는 세상일을 마치고 한울로 어천하는 천궁의 삶을 우리 민족의 내세관을 사천년전에 실체로 보이셨다.

 

(1) 어천절의 의의

 

단군성조께서는 삼천단부의 무리에 의하여 배달나라에 임금이 되시어서 치화(治化)로서 93년을 통치하시다가 경자년 315일에 지금의 황해도 구월산인 아사달 뫼에서 한울에 오르시니 이 날을 기념하는 경절을 어천절(御天節)이라 부른다.

 

뭇 무리들은 죽음을 지상의 가장 큰 괴로움으로 두려워하며 생의 마지막으로 애석해 하지만 단군성조께서는 한얼님의 나라 한울로 승천(昇天)하시어 신선이 되시었다. 옛 기록에 신선도(神仙道)라 칭함도 어천(御天)에서 기인된 까닭이다.

 

삼일신고의 천궁훈에서 계만선(階萬善-온갖 착함으로서 섬돌을 하고) 문만덕(門萬德-온갖 덕으로서 문을 삼으면)하면 대길상(大吉祥-지극히 복되고) 대광명(大光明-가장 빛나는 곳)의 쾌락이라 하시었으니 단군성조께서는 대 평안을 누리시기 위하여 한울에 오르시었다.

 

(2) 어천은 제2의 삶, 즉 내세(來世)를 보여주신 날이다

 

단군님의 어천은 땅에 사는 모든 백성에게 제 2의 삶의 길을 보여주신 소망의 날이다.

 

인간은 내세의 삶을 알지 못하기에 이 땅의 인연이 전부인양 향락을 일삼는다. 그러나 단군성조께서는 이 땅에 사람들과 더불어 사시면서 인간이 사는 모습을 친히 보이시고 다시 제 2의 삶이 시작되는 영원한 한울 나라의 문을 여시고 오르심으로 모든 이들에게 죽음은 슬프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 새 인생의 출발을 시작하는 축복의 날임을 말씀 없이 말씀하신 것이다. 어천이야말로 온 인류의 소망의 날이요 환희의 날이다.

 

(3) 어천은 인간 완성을 보여주신 날이었다.

 

단군성조께서는 어리석은 뭇 백성에게 성통공완(性通功完), 즉 인간의 완성을 보이셨다. 인간의 완성은 한얼님으로부터 받은 본연의 참성품, 참목숨, 참정기를 간직하고 가달()된 악한 마음과 기운과 육신(三妄)의 아득함을 벗어나 지감(止感)과 조식(調息)과 금촉(禁觸)으로 반망즉진(返妄卽眞)하고 일의화행(一意化行)하여 -느낌을 그치고 숨 쉼을 고르게 하며 부딪침을 금하여 한뜻으로 되어 가서 가달을 돌이켜 참함에 나아가 크게 한얼 기틀을 여나니 성품을 트고 공적을 마침이 곧 이것이라 - 한얼이 되어 한얼님 속에 영원히 사는 것이다. 이것이 한얼님의 자녀가 완성된 모습이요, 철인(哲人)이요, 신선(神仙)이 되는 것이니 단군성조께서는 어천으로서 친히 인간의 완성을 보이셨다.

 

(4) 어천은 생명의 새 변화를 보여 주신 날이었다.

 

한얼님의 기틀이 열리면 보고, 듣고, 알고, 행함이 자유로워진다. 생명을 주관 할 수 있으며 한울 땅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가달에 빠지므로 제한된 삶을 살고 시공을 초월 할 수 없는 단순한 생을 살게 되었다.단군성조께서 문화 구월산에서 어천으로 보이신 변화는 인간으로서는 가장 거룩한 변화이다. 한얼 기틀이 열린 인간의 새 변화이다. 지금도 황해도 구월산 어천대(御天臺)의 바위는 단군성조께서 어천 하시면서 후세의 표적으로 남기신 발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다고 한다.

 

예수는 로마 병정에게 창에 찔려 비참하게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고 하여 부활절을 기념하지만 우리 단군성조께서는 건강하시고 맑은 마음으로 신선이 되시어 한울에 오르셨으니 인간으로서는 역사의 가장 거룩한 땅의 인연을 나누는 순간이시었다. 이것은 생명의 새 변화를 영생천궁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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