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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가톨릭 교단에는 전화위복
성추문·교단 분열의 위기에서 다시 성당 찾고 모금이어져
기사입력: 2019/04/19 [13:00]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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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가톨릭 신자들 노트르담 위해 기도, 교황 프랑스 방문 요청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피해가 가톨릭 교단에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고 있다. 사제들의 아동 성 추문과 교단 내부 분열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던 가톨릭 교회로 사람들이 다시 몰려들고, 모금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17"화마가 가톨릭의 상징(노트르담 대성당)을 집어삼키기 직전까지도 프랑스 가톨릭 교단은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트르담 성당 화재가 있기 전 프랑스 시민들의 가톨릭 교회에 대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된 상태였다. 1980~1990년대 당시 프랑스 리옹교구의 베르나르 프레나 신부가 소년 70여명을 성적으로 유린했던 사건이 최근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됐고, 프랑스의 필리프 바르바랭 추기경은 이 사건을 알고도 은폐한 혐의로 지난달 초 유죄를 선고받았다.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호주·유럽 등 가톨릭 전체가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교황청 내 서열 3위였던 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은 지난달 아동 성추행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고, 비슷한 시기 폴란드 가톨릭 교회는 1990년 이후 미성년자 성 학대 의혹이 제기된 성직자가 382명에 달한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의 신뢰 훼손을 우려, 지난 2"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성직자는 반드시 신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엄포를 놨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유럽 전역에서 가톨릭 신자는 줄어들고 있었다.

 

성 추문 논란에 더해 최근 로마 교황청의 보수파와 혁신파가 교리 문제로 충돌하며 분열된 모습까지 보이자 사람들은 가톨릭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여 첨탑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의 기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성당을 찾지 않던 프랑스 시민들이 지난 16일 노트르담 성당 주변에 모여 성모 마리아상을 앞에 둔 채 밤을 지새웠다.

 

미국의 구스 풀레오 목사는 17일 타임스헤럴드 기고문에서 "세계 곳곳의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노트르담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교황과 통화해 프랑스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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