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개국 4,500여 개 작품 출품돼 열띤 경쟁
불교 영화 ‘선종 무문관’이 지난 13일 ‘제52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종교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지난 1961년 영화감독 Hunter Todd가 독립 영화 제작인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샌프란시스코영화제와 뉴욕영화제 등과 함께 북미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이다. 올해는 40여 개국 4,500여 개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선종 무문관’은 첫 연출 데뷔작 <할>로 철학적인 주제를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며 호평을 받은 윤용진 감독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불교수행 영화다.
'선종 무문관'은 다양한 고뇌에 직면하는 현대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감독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에 다양한 조사 어록 중 ‘무문관’에서 영화 스토리를 고안해냈고, 각기 다른 깨달음을 구하려는 다섯 명의 수행승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성을 완성했다. 또한 윤용진 감독을 위해 우상전, 안홍진, 조용주 등 탄탄한 내공을 지닌 베테랑 연극배우들이 지난 작품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숨 가쁜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정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사찰과 그 주변의 자연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 관객들의 지친 일상에 여유와 안식을 제공하여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제25회 불교언론문학상 특별상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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