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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스리랑카 교회·호텔 등 6곳 폭발 사망 최소 160명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4/21 [19:49]
부활절 행사로 많은 인파, 자살폭탄 공격의 정황 포착

부활절 스리랑카 교회·호텔 등 6곳 폭발 사망 최소 160명

부활절 행사로 많은 인파, 자살폭탄 공격의 정황 포착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4/21 [19:49]
▲ 스리랑카 서부 도시 네곰보의 교회에서 발생한 폭발 모습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에 있는 교회 3곳과 호텔 3곳 등 6곳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여타 지역의 가톨릭 성당 등 교회 두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축일인 부활절로, 이날 폭발이 발생한 교회에서는 부활절 행사가 진행돼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피해자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폭발 원인과 폭발에 사용한 도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6건의 폭발 현장 중 호텔 한 곳과 교회 한 곳에서는 자살폭탄 공격의 정황이 포착됐으며, 범인의 신원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충격을 표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정심을 잃지 말고 뜬소문에 속지 말라"고도 했다.

 

수시마 스와라즈 스리랑카 외무장관도 콜롬보 지역 관계자와 접촉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리랑카 정부는 22일 스리랑카의 모든 공립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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