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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각국 정상, 스리랑카 테러 규탄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19/04/22 [07:01]
피해 늘어나 228명이 숨지고 450명이 부상

프란치스코 교황과 각국 정상, 스리랑카 테러 규탄

피해 늘어나 228명이 숨지고 450명이 부상

이준혁 기자 | 입력 : 2019/04/22 [07:01]

 


피해 늘어나
228명이 숨지고 450명이 부상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로 보이는 스리랑카 부할절 테러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21(현지시간) 테러를 규탄하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부활 주일에 슬프게도 애도와 고통을 가져온 공격 소식을 들었다기도 중에 공격을 당한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그런 잔인한 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와 함께 할 것이다. 비극적으로 죽은 모든 이와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발표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전 세계를 향해)’ 마지막 부분에서 스리랑카 참사를 언급하며 기도 중에 공격을 당한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잔인한 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이번 폭발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테러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 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끔찍한 테러 공격을 겪은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스리랑카 국민들에 애도 메시지를 남겼다.

 

스리랑카 테러의 사상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연쇄 폭발로 228명이 숨지고 45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21(현지시간) 오전 수도 콜롬보와 인근 지역에 있는 성당 두 곳에서 부활절 미사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에 있는 특급호텔 세 곳과 동부 지역의 교회에서도 폭발이 잇따랐다. 이어 오후에는 콜롬보 남부 데히왈라의 한 호텔에서 7번째 폭발에 이어 북부 외곽에서 8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 3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현재까지 교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스리랑카인 용의자 13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며, 체포 과정에서 경찰 3명도 숨졌다.

 

스리랑카는 1983년부터 다수파 불교도인 싱할라족과 소수파 힌두교도인 타밀족 사이의 내전으로 무려 7만여명이 숨지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10년 전인 20095월 정부가 내전을 이끌던 타밀일람해방호랑이(LTTE)를 제압하며 내전이 끝났다. 이후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돼 스리랑카 정부는 국내 세계문화유산 등을 적극 소개하며 관광객 유치에 힘을 기울여왔다.

 

스리랑카 인구 2200만명 가운데 절대다수인 70%는 불교도이고, 12.6%가 힌두교도, 9.7%가 무슬림, 7.6%가 기독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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