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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테러 배후는 현지 급진 이슬람조직 NTJ”
국제 테러 조직 도움, 스리랑카 비상사태 선포
기사입력: 2019/04/23 [07:50]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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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부가 21(현지시간) 스리랑카 4개 도시,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290여명이 죽고 500명 이상이 다친 부활절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로 현지 급진 이슬람 조직인 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NTJ)’22일 지목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공격을 감행한 세력과 연루된 용의자 24명을 체포하고, 사고 현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7명의 시신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며 배후 세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NTJ는 그간 불상(佛像)을 파괴하며 악명을 떨쳐 왔다. 뉴욕타임스는 "NTJ의 목표는 지하드(성전)를 스리랑카로 확대해 증오와 두려움을 키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검거한 테러리스트 24명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루완 위제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방장관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목소리를 주지 말라. 그들을 순교자로 만드는 것을 돕지 말라"고 말했다.

▲ 스리랑카 콜롬보의 성 앤소니 성당을 비롯한 전국 8곳에서 부활절인 21일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 현지 군인들이 성당 주변을 지키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또한 NTJ가 국제 테러 조직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국제위기그룹의 앨런 키넌은 "스리랑카에서 이렇게 잘 계획된 연쇄 폭발 테러는 지난 내전 때도 없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16년 스리랑카인 32명이 이슬람 급진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고 스리랑카 정부가 밝힌 바 있다. 이들 중 일부가 귀환해서 테러리스트를 훈련시켜 이번 테러를 일으켰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더타임스는 "규모나 공격 패턴이 (IS 베테랑한테) 훈련받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번 테러가 195명의 목숨을 앗아가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2008년 인도 뭄바이 테러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린폴리시는 "외국인이 많이 묵는 대도시의 고급 호텔 여러 곳을 노렸다는 점과 도시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테러를 일으킨 점이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미리 테러 첩보를 입수하고도 테러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은 뒤 지난 11NTJ의 자살 폭탄 공격 가능성을 담은 경고문을 고위 경찰들에게 전달했다. 교회와 호텔들이 자살 폭탄 테러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편 추가 테러 징후도 잇따르고 있어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1일 밤 늦게 수도 콜롬보에서 30떨어진 국제공항에서 폭발물 50가 들어 있는 사제 파이프폭발물이 발견돼 군이 뇌관을 제거하는가 하면, 22일 오후 콜롬보의 한 버스 정류장에선 기폭장치 87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 이날 경찰이 콜롬보의 교회 인근 승합차에서 폭발물 해체 작업을 벌이던 중 또 다시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자정을 기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국에 휴교령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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