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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조계종 前총무원장 배임의혹 본격조사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19/04/29 [08:05]
노조 고발, 총무원과 하이트진로측 “정상적 계약”

자승 조계종 前총무원장 배임의혹 본격조사

노조 고발, 총무원과 하이트진로측 “정상적 계약”

이준혁 기자 | 입력 : 2019/04/29 [08:05]

노조 고발, 총무원과 하이트진로측 정상적 계약     

 

조계종의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생수 감로수판매와 관련해 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28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8일 조계종 노조 관계자를 고발인으로 조사한 데 이어 26일 제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생수 공급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임의혹의 결정이 실제 자승 차원에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안이 민감한 만큼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계종 노조는 앞서 지난 4일 자승 스님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서초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했다.

 

노조는 고발장에서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있던 2011년 조계종과 하이트진로음료가 감로수라는 상표의 생수 사업을 시작했는데, 상표 사용 수수료로 지난해까지 약 57000만 원을 제삼자인 정에 지급해 종단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자승 스님의 친동생이 정의 사내이사를 지내는 등 자승 스님과 업체 간 특수관계가 의심된다는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조계종 총무원과 하이트진로음료 측은 정상적인 계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문제가 불거진 직후 “20106월쯤 이 생수 납품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이후 회사와 조계종의 계약이 성공함에 따라 중간 유통업체인 에 마케팅과 홍보 수수료를 지급해왔다일반적인 유통 거래로 지급된 판매 수수료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잘못이 있다면 감사부 등이 있으니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노조가) 여론을 끌기 위해 고발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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