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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이슬람 무장세력 납치 한국인 포함 4명 구조
무장세력 정체는 ‘카티바 마시나’, 구출작전 중 특공대원 2명 사망
기사입력: 2019/05/11 [07:57]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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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화면캡쳐    


 

우리정부는 28일 억류 동안 피랍 사실 몰라마크롱 파리외곽 공군기지서 인질 맞이

 

프랑스군 특공대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과 총격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한국인을 포함한 인질 4명을 전원 구출했다고 프랑스 정부가 10(현지 시각) 발표했다.

 

프랑스군과 대치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정체가 아프리카 말리에 근거지를 둔 카티바 마시나’(Katiba Macina)인 것으로 드러났다.

 

카티바 마시나는 말리 중부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으로 20151월 말리 내전 중에 창설됐다. ‘마시나 해방전선(FLM)’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단체는 말리의 마시나 지방에 이슬람 제국을 재건한다는 목표로 움직여왔다.

 

프랑스군은 드론을 통한 정찰과 미국의 정보 제공으로 무장세력의 부르키나파소 내 캠프 위치를 특정한 뒤, 프랑스인 2명이 인질로 잡힌 사실을 확인하고서 기습작전에 나섰다. 인질 구출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프랑스군 2명이 사망했다.

 

두 명의 프랑스인이 납치된 곳은 베냉의 펜드자리 국립공원으로 부르키나파소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곳이다. 이들은 지난 1일 저녁에 예정된 숙소에 도착하지 않았고, 이들을 안내했던 여행가이드의 시신은 며칠 뒤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프랑스군은 작전 도중 자국인 2명 외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 1명과 미국인 1명이 인질로 잡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인 인질의 신원은 공개했으나 한국인 추정 인물과 미국인의 신원 및 납치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인질 중 한명인 한국 여성은 무장세력에 의해 28일이나 억류돼 있었지만 우리 정부가 피랍된 사실을 사전에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특공대원들은 자국민 외에 한국인과 미국인도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측의 이 같은 발표나 보도는 한국 정부가 사전에 이 한국 여성의 피랍 사실을 몰랐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한국인과 미국인 인질의 피랍 경위를 묻는 프랑스 취재진의 질문에 파를리 장관은 "두 여성이 약 28일간 (해당 무장단체에) 억류돼 있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한국인과 미국인 두 여성이 함께 피랍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우리 정부가 한달 가까이 이 여성의 피랍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프랑스 정부는 이 한국 여성의 이름 등 신상 정보를 한국대사관에 통보했으며, 외교부에서 자세한 신원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구출된 여성이 우리 국민으로 최종 확인되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 여성이 누군지, 현지에 왜 갔는지, 어떻게 납치됐는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한 소식통도 "부르키나 파소나 베냉의 한국 교민들도 한국인 여성이 납치되거나 실종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구출된 4명의 인질 중 미국인 여성을 제외하고 프랑스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등 3명은 11일 오후 5(현지 시각) 파리 남서쪽 외곽 빌라쿠블레에 있는 공군 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풀려난 인질 3명을 맞이하러 나갈 예정이라고 엘리제궁은 밝혔다.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도 현장에 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군 특공대는 이번 인질 구출 작전을 전개하던 중 2명의 대원이 무장단체측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으며, 프랑스 언론은 숨진 2명의 대원을 추모하는 기사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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