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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대형교회 목사들과 대북지원 관련 면담

이준혁 기자 | 기사입력 2019/05/19 [20:46]
김삼환 오정현 소강석 목사 등 참석, 인도적 지원 관련 의견 교환

김연철 통일부 장관, 대형교회 목사들과 대북지원 관련 면담

김삼환 오정현 소강석 목사 등 참석, 인도적 지원 관련 의견 교환

이준혁 기자 | 입력 : 2019/05/19 [20:46]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7일 기독교계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만남은 통일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면담에는 대북 인도지원 활동을 해온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이재명 사랑광주리 목사 등이 참석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북한 내 환자 장애인 어린이 등을 언급하며 그런 (지원) 문제는 미국 정부에서 이해를 좀 해주고 정부도 앞장서야 하지만 교계나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참여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보수든 진보든 간에 북한에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식량을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민감한 시기이기에 국민적 공감대를 더 높이기 위한 대국민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 도발이나, 핵 위협 같은 전쟁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장하는 일을 멈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엔 대북지원사업을 해온 사랑의교회 비정부기구(NGO)사랑광주리측 관계자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광주리는 지난달 북한에 못자리용 비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부 반출 승인을 받았다.

 

이번 면담은 대형교회가 보수층의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조만간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오는 20일에는 전국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통일교육위원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와 면담을 하는 등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의견 수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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