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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세뇌서 벗어나는 길’ 다룬 칸 영화제 감독상 ‘영 아메드’
’황금종려상‘ 놓고 ’기생충‘과 겨룬 영화 화제
기사입력: 2019/06/05 [19:38]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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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겨뤘던 영화들 중에 영 아메드(Young Ahmed)’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벨기에 작가주의 거장 장-피에르 다르덴(68)뤼크 다르덴(65) 형제 감독의 신작으로 인간이 종교적 맹신에서 벗어나는 길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 아랍어 여교사를 죽이려 한 열세 살 무슬림 소년 아메드(이디르 벤 아디)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종교적 급진주의에 빠진 13살의 모슬렘 소년을 조명하는 <영 아메드>는 유럽 사회에 현존하는 테러 위협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었으나, 급진주의적 이슬람교 지도자의 가르침에 세뇌당한 아메드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위해 유대인 남자친구를 둔 선생님을 해치려 한다.

 

종교에 의해 몸과 마음을 통제당하는 개인은 타인을 통해 변화할 수 있을까? 아메드가 극중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만남을 통해 변화의 가능성을 질문하는 영화는 섣부른 동정이나 희망을 주지 않은 채 담담한 필치로 소년의 여정을 좇는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영화에서 종교 문제를 다룬 이유에 대해 오늘날 이슬람 광신도에 의한 테러는 프랑스와 벨기에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흔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문제의식을 갖게 된 건 아니다. 다만 무슬림 소년 아메드라는 인물을 구상했을 때 지금 이 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이슈, 즉 종교에 대해 말할 기회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밝힌다. 또한 종교는 평화와 공존을 위해 만들어낸 믿음이지만, 종교에 대한 맹신은 사람들에게 우월감과 권력에 대한 망상, 위대한 무언가에 동조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다 결국 순교자인 양 자신을 죽음에 내던지는 극단에까지 이르게 한다.”고 말한다.

▲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영 아메드’로 감독상을 수상한 장-피에르 다르덴(왼쪽)ㆍ뤼크 다르덴 형제 감독.    


다르덴 형제 감독은 사회적 소외계층의 사연에 주목한 근작으로부터 눈길을 돌려 종교와 신념에 대한 이번의 문제적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빈곤, 실업, 소외, 차별 등 사회 부조리 한가운데에 던져진 평범한 사람들의 분투를 담담히 관찰하면서 개인의 윤리적 딜레마와 구원 가능성에 대해 질문해 왔다. 빈민촌에 사는 무직 소녀를 그린 로제타’(1999)와 암시장에 갓난아이를 내다 판 젊은 부랑자 부부의 이야기 더 차일드’(2005)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아들’(2002)로나의 침묵’(2008) ‘자전거 탄 소년’(2011)으로 각각 최우수남자배우상, 각본상, 심사위원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아르가 출연한 내일을 위한 시간’(2014)언노운 걸’(2017)로 한국 관객과 만났다. ‘로제타는 최근 국내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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