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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에 첫 공인 이슬람사원, 9월 개장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9/06/08 [18:07]
정부 예산 12억원 소요에 주민들 반발

그리스 아테네에 첫 공인 이슬람사원, 9월 개장

정부 예산 12억원 소요에 주민들 반발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9/06/08 [18:07]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 첫 공인 이슬람사원이 들어선다.

 

코스타스 가브로글루 그리스 교육종교장관은 7(현지시간) 아테네 외곽에 최근 완공한 새로운 모스크를 둘러본 뒤 "아테네가 마침내 이슬람 신자들을 위한 사원을 갖추게 됐다"고 반겼다. 가브로글루 장관은 "아테네의 모스크는 주임 이맘(이슬람 성직자)이 선정된 후 늦어도 오는 9월부터 신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테네의 국가 공인 모스크는 그리스 정교회와 우파 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오랫동안 건설 계획이 진척을 보지 못하다, 20168월 그리스 의회의 승인으로 첫 삽을 뜨게 됐다.

 

그리스는 국민 97%가 정교회 신자이지만, 이주 노동자와 이민자 등 수만 명의 이슬람 신자도 존재한다.

 

그리스 정부는 아테네 주변에 약 50개로 추산되는 무허가 이슬람 사원들이 난립하자 세금을 지원해 공식 이슬람 사원을 짓기로 결정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가 국비로 수도 아테네에 이슬람 난민들을 위한 모스크을 건설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리스 주민들은 국교 그리스 정교회와 교리가 정면 배치되는 이슬람의 사원을 정부가 돈까지 쥐여주며 짓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나섰다.그리스 정부 예산 95만유로(12억원)가 소요된 아테네 모스크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파르테논 신전으로 향하는 길목과 인접한 도시 중심부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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