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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기린아’ 박정진 『니체를 넘어서-예수부처, 부처예수』 출간
『니체야 놀자』, 『니체 동양에서 완성되다』에 이어 ‘니체 시리즈’ 제3탄
기사입력: 2019/06/08 [18:0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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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야 놀자, 니체 동양에서 완성되다에 이어 니체 시리즈3탄  

 

철학인류학자로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시대 인문학의 기린아박정진 박사(문화인류학)니체야 놀자, 니체 동양에서 완성되다에 이어 니체 시리즈3탄으로 니체를 넘어서-예수부처, 부처예수(신세림)를 펴냈다.

 

한국의 니체라 불리는 그는 이번에 도덕적 자연주의를 통해 주인도덕과 노예도덕을 나눈 니체의 도덕론을 기반으로 한국의 정치사회 현실을 비판하는 한편 특유의 인류학적 비교문화론을 통해 인류문명에 대한 비판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구(警句) 형식으로 집필한 이번 니체를 넘어서-예수부처, 부처예수는 불교의 백팔번뇌를 패러디한 108개의 경구를 통해 각 경구에서 개인적으로 깨달음을 도우는 한편 장기 지속적인 안목에서 문명진단과 처방을 내놓음으로써 사회적 의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저자가 한국문화에 대해 경고하는 것은 주인정신의 결여이다.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돼도 도리어 국가적 정체성에 있어 혼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미래 발전은 고사하고 역사적 퇴행과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은 우리사회 각 분야의 족벌주의와 국민의 기초교양 부족, 그리고 고도성장 과정의 부산물인 물신(物神)숭배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한다. 한국인은 총체적으로 부정부패와 자기불신에 빠져있으며,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진행되고 있는 개혁은 역사의 지향점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화두로 예수부처, 부처예수론내세워

 

인류문명에 대한 저자의 경고는 과학기술만능주의와 강대국의 패권경쟁이다. 저자 박정진은 우리시대의 화두로 예수부처, 부처예수론()’을 내세우고 있다. 예수가 부처였고, 부처가 예수였다는 그의 주장은 두 성인이 동서양 문명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삶의 환경과 풍토로 인해 말씀(경전)에서는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기독교의 사랑(博愛)과 불교의 자비(慈悲), 공자의 인() 사상은 같은 뜻의 다른 말이다.

 

지구가 지구촌이 된 마당에 이제 종교와 국가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하고 친구가 되는 것이 미래 인류의 과제이며, 이는 초종교·초국가사상을 통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의 자생철학으로서 이른바 소리철학을 주장한 바 있는 박정진 박사는 인류가 개념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를 공유하는 입장에서 세계를 하나의 공명(共鳴)하는 장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신간 니체를 넘어서-예수부처, 부처예수는 목차를 따라 순차적으로 읽고 반복하게 되면 저절로 깨달음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는 동서고금의 철학을 회통한 입장에서 동서고금 성현들과 철학자들의 장단점을 거론하면서 현대인이 처한 위상을 보여주고 앞으로 어떠한 삶의 자세를 가져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것인가를 조용히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니체를 통해 니체를 넘어서는 용기와 결단을 보이고 있는 그는 후기 근대 서양철학의 거물들인 니체, 하이데거, 데리다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여러 곳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이 책에 참 주인이 되는 지혜라는 부제(副題)를 붙이고 있다.

 

저자는 주체주인은 다르다고 역설한다. 그는 주체는 사물과 인간을 아직도 대상(수단, 노예)으로 보는 이분법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라면, 주인은 대상을 포용하면서 서로가 하나의 공명운명체임을 체득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인류문명은 이제 불교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욕망을 제어하는 새로운 윤리를 확립해야 한다는 게 요지이다. 그는 증발된 예수의 청년기는 인도 티베트 여행과 순례를 통해 불교를 배웠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가 안티크리스트(Anti Christ)’에서 세속화된 기독교를 비판하면서 초인(超人)이 될 것을 주장했지만 초인의 진정한 모습은 예수부처나 부처예수였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본다. 예수를 이해하는 불교인, 부처를 이해하는 기독교인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 평화를 달성한 인류의 평화스런 모습이라고 설파한다.

이 책은 그밖에도 마르크시즘-공산사회주의 10가지 거짓말을 비롯해서 대중들의 경각심을 요구하는 경구들과 인류문명의 모순과 역설이 연출하는 인간 실존의 한계상황과 여러 모습들을 풍자와 희화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동양의 고전인 도덕경의 첫 구절의 유명(有名)과 무명(無名)’을 고래의 천부경(天符經)사상을 통해 바꾸는 고전에의 도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심중 박정진은

대구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를 수료하고, 같은 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로 옮겨 졸업한 뒤, 영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인류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예술인류학, 종교인류학에 많은 관심을 쏟았으며, 2011년부터는 철학인류학 분야에서 많은 저술과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학졸업 후 ()문화방송경향신문에 입사하여 주로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으며, 세계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1612~20192월까지 세계일보 평화연구소 초대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일보에 개인칼럼 청심청담을 집필 중이다

 

현재 차의 세계편집주간 겸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에 관심을 쏟은 지 15년이 넘었으며, 차와 관련한 인문학의 부흥에 힘을 쏟고 있다.

 

() 전문 월간지 현대시신인상 황색나부의 마을로 시단에 등단하여 <해원상생, 해원상생>(1990, 지식산업사) <시를 파는 가게>(1994, 고려원) <대모산>(2004, 신세림) <독도>(2007, 신세림) <한강교향시>(2008, 신세림) <거문도>(2018, 신세림)11권의 시집을 펴냈다.

 

1997년 현대시회 2대회장. 2006년 서울문예상 수상.

2002513일 서울 강남구 대모산에 자작시 <대모산> 시탑(詩塔) 세워짐.

200899일 울릉도 독도박물관 경내에 자작시 <독도> 시비(詩碑) 세워짐.

 

그동안 인문학적 글쓰기에 매진하여 <한국문화와 예술인류학> <불교인류학> <종교인류학> <예술인류학으로 본 풍류도> <단군신화에 대한 신연구> <굿으로 본 백남준 비디오아트 읽기> <위대한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네오샤머니즘> 등 시집을 포함 총 100여권을 출간했다. 특히 최근 한국의 자생철학 1호인 소리철학시리즈(6), <철학의 선물, 선물의 철학> <소리의 철학, 포노로지> <빛의 철학, 소리철학> <니체야 놀자> <일반성의 철학과 포노로지> <니체, 동양에서 완성되다>(소나무)를 완성했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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