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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결혼·양육 부담감 일본의 2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서울·도쿄 25~44세 가치관 조사
기사입력: 2019/06/12 [12:33]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매일종교 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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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합계출산율 역전 요인으로 분석

 

한국 여성이 느끼는 결혼과 양육 부담이 일본 여성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1일 서울과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25~44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가족 가치관을 조사한 결과 한국 여성의 64.0%, 일본 여성의 32.3%결혼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자녀는 부모에게 재정적 부담이다는 문항에 대한 동의율 역시 한국 여성(61.2%)이 일본 여성(36.6%)보다 높았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를 경험했지만,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이 갈수록 떨어지는 한국과 달리 서서히 출산율을 회복해 가고 있다. 2000년만 해도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1.36명으로 한국(1.47)보다 낮았다. 그러나 2017년 현재 합계출산율은 한국 1.05, 일본 1.43명으로 일본이 한국보다 높다.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 결혼과 양육 부담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이런 역전 현상을 불러 온 요인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한국 여성이 상대적으로 자녀 양육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한국의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노동참여가 자녀 양육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여성의 77.2%자녀가 있으면 부모의 취업과 경력 기회에 제약된다는 문항에 동의했다. 반면 한국 남성은 이보다 적은 65.0%, 일본 여성은 35.6%, 일본 남성은 23.7%가 각각 이 문항에 동의했다.

 

결혼보다 개인의 직업적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도 한국 여성들이 컸다. ‘결혼보다는 나 자신의 성취가 더 중요하다는 문항에 한국 여성 44.4%가 동의한 반면, 일본 여성은 28.2%만 동의했다. ‘남자가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여자가 할 일은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는 전통적 성별분업에도 일본 여성은 19.2%가 동의한 반면 한국 여성은 7.4%만 동의했다.  

 

이 밖에 남성도 육아에 참여해야 한다는 문항에 동의한 응답자도 한국 여성이 일본 여성보다 많았다. 특히 남성도 육아휴직을 해야 한다는 말에는 한국 여성의 90.2%가 동의했지만, 일본 여성은 53.6%만 동의해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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